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최근 장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을 진행했는데, 유저들이 불만은커녕 격려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장시간의 점검이 진행되면 받을 수 있는 막대한 보상 때문이다.

이번 서버 점검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점검은 지난 4월 19일 19시 11분부터 21시 15분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불안정한 접속 현상이 확인되어 지난 4월 20일 0시 40부터 4월 21일 4시까지 약 27시간에 걸친 2차 점검에 돌입했다.

점검이 완료된 후 지난 3월, 약 33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블루 아카이브' 운영진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점검 사태에 대한 경위를 타임라인 순서로 설명했다. 점검으로 인한 보상 품목과 향후 대책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보상에는 지난 3월 점검 때 보다 더 많은 청휘석 3,360개, 모집 티켓과 스케줄 티켓 등 다양한 보상을 약속했다.

2차 점검에 대한 공지가 공식 SNS에 올라왔을 때부터 현지 유저들은 이번에도 후한 보상을 받는다는 생각에 크게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블루 아카이브'가 이미 일본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것도 한몫했다. 오히려 트위터를 통해 운영진을 다독이는가 하면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장시간의 점검이 잇따라 발생한 만큼, '블루 아카이브'의 총괄 프로듀서 김용하 PD가 이번 점검에 관한 경위 보고를 공식 SNS에 올렸다. 경위 보고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4월 26일에 수정할 예정이었던 결함을 미리 앞당겨서 진행한 것이다. 이어 2주년 이벤트 이후 불안정한 접속 문제 등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해서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유저들의 따뜻한 말과 격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서버 접속이 불안정한 현상은 데이터 서버의 잠재적인 리스크 때문이며, 봇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의 집중적인 접속으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점검으로 발견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가능하다며, 문제점을 개선하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는 최근 중국에서 사전 예약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미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에서도 일본과 한국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사진출처-블루 아카이브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