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전 세계에 적용했다. 리뷰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81점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PC 게임 ‘검은사막’은 지난 3월 29일 한국에서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아침의 나라’는 조선을 배경으로 개발된 신규 지역이다.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한 MMORPG에서 한국적인 매력을 제대로 살린 지역이 추가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서, 유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냥 방식도 다른 지역과 다르다. 다수의 적을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보스전을 하듯이 1 대 1로 전투를 한다.
그리고 ‘아침의 나라’는 지난 14일 다른 국가 버전에도 추가됐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 리뷰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평점 81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면 한국 업체가 개발한 PC 게임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신작이 아닌, 대규모 업데이트로 평점 81점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검은사막’ 개발진이 ‘아침의 나라’를 통해 선보인 다양한 시도가 해외에서도 잘 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적인 매력을 잘 살린 지형, 문화, 음악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검은사막’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펄어비스는 야심작 ‘붉은사막’을 착실하게 개발 중이다. ‘붉은사막’은 PC와 콘솔로 출시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오픈 월드와 뛰어난 액션으로 한국은 물론이고 서양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3년 하반기에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 세계 출시를 위해서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붉은사막’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에 네오위즈가 게임스컴을 통해 ‘P의 거짓’을 선보이고 서양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듯이, 2023년에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으로 서양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게다가 최근 엔씨소프트가 진행한 ‘쓰론 앤 리버티’ 테스트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이 ‘붉은사막’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 11월 지스타에 출품되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2024년에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성과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여기에 ‘검은사막’ PC 버전이 중국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출시 초기에 400만 장, 이후 4년 동안 1,000만 장이 판매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펄어비스가 장기 흥행 중인 ‘검은사막’에 이어 야심작인 ‘붉은사막’을 전 세계에서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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