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틱 르블랑 사라질까, 라이엇게임즈 ‘LoL’ 13.14 패치 공개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13.14 패치 내용을 공개했다. 17개의 챔피언이 상향 혹은 하향 조정됐다. 아이템 중에는 스태틱의 단검과 삼위일체 조정이 예고됐다. 이로써 스태틱의 단검을 사용하는 르블랑과 같은 변칙적인 조합이 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소식은 11일, 라이엇게임즈 매튜 렁 해리슨 게임기획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스태틱의 단검은 미니언 정리(라인 클리어)를 돕는 아이템이다. 충전 상태에서 공격하면 대미지와 함께 추가 마법 대미지(AP)를 주는 연쇄 번개를 발사한다. 원거리 공격수에 맞춘 옵션이다. 하지만 AP 계수가 적용된 게 문제였다. AP 아이템을 구매하는 르블랑이 스태틱의 단검을 빠르게 구매해, 약점인 라인 클리어를 보완하는 아이템 빌드가 발견됐다. 통계 사이트 오피지지 기준으로 5개의 추천 빌드가 스태틱의 단검으로 시작되며, 프로 레벨에서도 스태틱을 활용하는 변칙 빌드가 자리를 잡았다.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른 것 같다. 이미 13.13패치에서 AP 계수를 조정해 미니언 처치 능력을 낮췄다. 그럼에도 미니언 해체분석기를 보조 룬으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13.14패치에서 추가 변경 사항을 적용해 라인 클리어가 너무 빨리 지워지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에 따라 스태틱의 단검을 쓰는 코르키와 이즈리얼 등 일부 원거리 딜러(AD 캐리) 챔피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위일체는 원거리 딜러가 사용할 때 효율이 낮아져, 이즈리얼, 애쉬, 제리 등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13.14패치 기간에는 신규 챔피언 나피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출혈과 둔화 스킬을 보유한 암살자 챔피언으로, 오는 2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상향(버프) 조정을 받은 챔피언 목록에 아트록스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강력한 흡혈 성능과 교전(한타) 능력으로 사랑받은 챔피언이며, 프로 레벨 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하향(너프) 목록에는 헤카림, 잭스, 킨드레드, 마일로, 렐, 렉사이, 사이온 등이 포함됐다. 경기 초반 상체 운영에 영향을 주는 챔피언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바텀 라인에서 활약하는 마일로와 렐이 함께 하향돼 챔피언 선택과 금지(밴픽) 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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