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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알뜰폰을 잠재적 경영 위험 요소로 보고 계속 견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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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성장세에 있는 알뜰폰을 잠재적 경영 위험 요소로 보고, 계속해서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KT는 경영 환경 분석 결과로 통신시장 경쟁구도 변화를 잠재적 리스크로 진단했다. 지난 3년 동안 알뜰폰이 저렴한 요금제로 가격에 민감한 젊은 층을 흡수하며 번호이동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반대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결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이 이통3사의 자리를 조금씩 빼앗고 있다는 해석이다. 

알뜰폰 회선은 2021년 11월부터 계속 증가해서 올해 5월 기준으로 약 794만개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알뜰폰 이용자 절반이 MZ세대다. 알뜰폰 체감 만족률은 20대가 66%, 30대가 6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같은 연령대의 이통3사 이용자(53%, 48%)과 비교해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결과다.

KT는 알뜰폰 성장이유로 자급제 단말과 저렴한 요금제 조합을 앞세워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 가입자가 늘어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저가 요금제보다는 20대 전용 브랜드를 확대해고, 핵심 고객층의 로열티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대리점에서도 이용자가 유무선 통신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다만 이런 분석에 대한 반론도 있다. 가입자 숫자가 줄어든 건 사실이겠지만 이통3사의 순익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알뜰폰 업체 가운데 이통 3사가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회사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주머니가 가벼워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가입자를 알뜰폰으로 밀어낸 상태에 가깝다." 면서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게서 순이익을 더 내고 있는 상태를 굳이 경영 위험 요소라고 해석하는 건 지나친 엄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KT 엠모바일
출처=KT 엠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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