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태국에서 열린 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행사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3’(이하 SWC 2023) 월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LEST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아시아 대표인 LEST와 북미 대표인 TRUEWHALE의 대결로 펼쳐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 LEST는 SWC 2019 챔피언으로 역대 최초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2년 연속 월드 파이널 결승에 진출한 TRUEWHALE은 북미 지역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1라운드에서 TRUEWHALE은 LEST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픽을 선보이며 전투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중계진도 객관적으로는 TRUEWHALE의 우세를 점쳤다.

LEST의 선공으로 시작되며 초반 분위기가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TRUEWHALE쪽이 우세해졌다. LEST의 암유니콘이 변신하며 전세가 바뀌는 듯했지만, 금세 변신이 풀리면서 다시 TRUEWHALE이 우세를 가져갔다. 

그런데, 하나만 남은 LEST의 빛요괴용사가 활약을 펼치는 상황이 다시 펼쳐졌다. 그러면서 TRUEWHALE의 두 서머너를 한꺼번에 삭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LEST가 먼저 1승을 가져갔다.

2라운드를 시작하며 TRUEWHALE은 방어력 증가를 선택했다. 하지만 오히려 공격이 잘 들어가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기 시작했다. 서로 하나의 서머너를 없애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특히 TRUEWHALE이 불사막여왕을 먼저 잡으며 승기를 완전히 잡은 듯 했다.

그런데, 하나만 남은 LEST의 암음양사가 끝까지 버티는 활약을 하면서, 데미지가 먹히느냐 마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까지 갔다. 그러나 다행히 TRUEWHALE의 마지막 공격이 먹히면서 승리를 거뒀고,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3라운드는 TRUEWHALE이 선공을 하며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줬다. 특히 초반에 데미지와 기절을 시킨 스카이서퍼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면서 LEST의 서머너를 먼저 잡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LEST의 빛요괴용사가 활약하기 시작했다. TRUEWHALE의 두 서머너를 잡으면서 단숨에 역전을 했다. TRUEWHALE도 막판 역전을 노리며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빛요괴용사가 마지막에 다시 활약하며 승리했다. 이렇게 LEST가 2승에 먼저 도달해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4라운드에서는 밴픽의 속성 싸움에서 LEST가 우세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연속 공격이 성공하며 금세 TRUEWHALE의 서머너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TRUEWHALE도 포기하지 않고 광역 공격에 연이어 성공하며 LEST의 서머너를 줄여나갔다.

서로 둘씩 남은 상황에서 TRUEWHALE이 먼저 공격에 성공하며 서머너 숫자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LEST가 가진 마지막 서머너인 불비스트라이더가 면역이 되며 버티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TRUEWHALE의 마지막 공격을 받아내고 즉시 반격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 LEST가 3승을 거둬 최종 스코어 3:1로 SWC 2023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LEST는 최초로 SWC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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