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앤유PC방 AI 코칭 ‘GGQ’, “LCK 선수처럼 ‘롤’ 즐긴다”

비엔엠컴퍼니와 지지큐컴퍼니는 12일 서울 신촌에 위치한 아크PC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 올인원 게임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GGQ’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지큐컴퍼니의 이용수 대표와 비엔엠컴퍼니의 서희원 대표가 참석해 ‘GGQ’ 서비스 내용 및 PC 협업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지지큐컴퍼니 이용수 대표가 서비스를 설명했다.

지지큐컴퍼니가 제공하는 GGQ는 게임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해 플레이 보조 및 실력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어시스턴트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된 코칭 플랫폼을 추구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적 검색, 티어 리스트 외에 실시간 인게임 추천, 게임 후 AI 코칭 및 분석 리포트,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이 핵심 기능이다. 또한, 사용성과 편리성, e스포츠 감성을 고려한 UI가 특징이다.

유저에게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게임을 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상황이고, 이미 여러 업체에서 제공하는 게임 코칭 솔루션이 있다. 하지만 기존 게임 코칭 문제점은 개인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GGQ는 유저의 개인화를 분석하는 게 특징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도 GGQ를 개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칭을 받다 보니, 원래 실버였던 랭크가 다이아몬드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GGQ가 실행되어 있을 때 ‘LoL’을 시작하면, 게임 창 오른쪽과 아래에 애드온 형태로 붙어서 정보를 표시한다. 기본적으로 유저의 기본 정보 및 대전 기록과 지난 리포트, 공격-운영-한타-시야-성장 등의 수치를 그래프로 표시해준다. 또한 맵 별로 베스트 챔피언도 보여준다.

그리고 매칭이 이뤄진 뒤 경기 직전에는 티어 별로 맞춤 챔피언을 추천하게 된다. 기존 서비스들은 통계 기반으로 얘기하는데, GGQ는 유저에게 맞는 부분들을 추천할 때 이유와 함께 설명을 해준다.

이렇게 경기 직전에 도움을 주고, 밴픽 과정에서 코치처럼 우리와 상대의 조합과 특성이 있으니 이런 픽을 하는 게 좋다고 추천을 해준다. 모든 유저를 프로게이머처럼 대한다는 것에서 출발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여기에 더해 선택한 챔피언의 룬 빌드에 아이템과 스펠 빌드까지 레벨 별로 보여준다.

다만 게임 중에는 가이드를 주지 않는다. 게임 내에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경기 중에는 GGQ가 영상 녹화와 동시에 실시간 분석을 하고, 경기가 끝난 직후 하이라이트 영상에 신나는 BGM을 깔아서 제작해 보여준다. 

그 다음에는 내 경기를 복기하기 위한 AI 코칭 영상이 나온다. 여기에는 전용준 캐스터와 클템의 목소리가 등장하는데, 내가 중요했던 지점과 잘했던 지점, 못했던 지점을 숏폼 형태로 보여준다. 처음엔 중계로 해주고 클템이 과학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주는 형식이다. 그렇게 유저가 마치 LCK에서 프로게이머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모든 것을 AI가 다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콘텐츠인 GGQ는 현재는 ‘LoL’ 위주지만, 다른 게임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게임사 규정을 준수하면서 게임을 더 재미있고 오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이 되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GGQ와 PC방의 협업 부분에서는 앤유PC방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비엔엠컴퍼니의 서희원 대표가 발표했다. 서 대표는 “농심 레드포스와 스틸시리즈 등 업체와 협업한 PC방을 선보였고, 이번에 인텔과 협업해 아크 그래픽카드 선보일 수 있는 PC방을 오픈한 바 있다. 이처럼 트렌드나 콘텐츠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좀 더 소비자가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GGQ를 접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 플레이에 코칭을 받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나중에 PC방에서 대회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국 대학교 앞에 PC방을 만들고 거기에 GGQ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PC방이 e스포츠를 배우는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라고 서 대표는 언급했다.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콘텐츠도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소프트웨어 부분도 타 브랜드 대비 앞서 나가면서 빠르게 도입, 가맹 점주나 소비자의 니즈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비엔엠컴퍼니는 올해 앤유 PC방을 48개 정도 오픈했고, 내년에 다양한 PC방을 만들 예정이라고한다. 아크PC방에는 인텔 노트북 체험 공간을 만들었고, 다른 매장엔 로지텍 체험 공간을 만들었는데, 전국에 다양한 게임기어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고한다. 또 아크 그래픽카드 PC방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내년에 더 오픈할 예정이며, 게임사의 IP도 활용한 PC방을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서 대표는 “GGQ는 개발 단계부터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고 만족도가 높았다.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업데이트 때마다 사전 테스트로 피드백을 받고 있다. 향후 GGQ 콜라보 PC방도 만들 예정이며, GGQ가 안착할 수 있도록 앤유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GGQ가 PC 리소스를 많이 써야 할 것 같은데?

게임 환경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되기 때문에 CPU와 GPU, 램 등에서 이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모니터링 기능을 끄도록 세팅이 되어 있다. 참고로 GTX 1060에서도 충분히 작동됐다.

Q :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나?

내년 초부터 광고를 먼저 붙이고, 상반기 내 구독제를 준비하고 있다. 기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맞춤형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 마치 PT를 받는 것처럼 실력을 올리고 싶다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AI 코칭 영상을 연속으로 받고 내 실수를 관리하는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 향후 추가될 요소들이 유료화될 것이다. 예상 가격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Q : 플레이 데이터 확보는 개인 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이용 유저들의 학습 데이터는 물론 천상계 유저들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했다. AI다 보니 유저 데이터가 쌓이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다.

Q : PC방에서의 이용이 집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나?

PC방에서 먼저 선보이는 이유는 게임에 진심인 고객이 오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이기에 앤유 PC방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PC방에서 경험한 유저가 집에서 설치할 확률이 매우 높다.

Q :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PC방 위주로 먼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진행하려고 한다. 반응이 좋기에 추가 마케팅이 없더라도 바이럴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1천 개 이상의 PC방에 깔려 있는 상황이다. 

Q :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가능할까?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독을 계획하는 정도이기에 파트너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려 한다. GGQ를 활용한 게임 대회도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Q : 이 서비스 이용으로 ‘LoL’이 정지될 가능성이 있나?

라이엇게임즈와의 협업으로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정지를 당할 일은 없다.

Q : ‘LoL’ 외에 다른 게임 후보는 어떤 게 있나?

다음으로 FPS를 연구 중이다. 아무래도 단일 장르로는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Q : 영상 보존 기간은? 그리고 따로 배포가 될까?

하이라이트 영상은 상업용 사용이 되지 않는 만큼 웹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상태다. 비상업용으로 BGM을 바꾸면 해결이 가능할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영구보관이 되지 않으며, 3일간 재생이 가능하다.

Q : 향후 계획은?

출시한지 몇 주 되지 않았지만 반응이 정말 좋다. 시스템 특성상 데이터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 수정 중인 만큼 많은 피드백을 주셨으면 좋겠다.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고도화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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