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페이커’ 이상혁이 2023년을 빛낸 LCK 선수로 뽑혔다. 2013년 혜성같이 등장해 10년간 꾸준히 활약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라이엇게임즈는 13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LCK 어워드를 개최했다. LCK 어워드는 올 한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를 뽑는 시상식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올해의 선수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루키 오브 더 이어(신인상) ▲베스트 코치 등 총 24개 분야를 시상했다.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와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는 LCK,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활약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아이벡스 스튜디오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람객이 참여했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레드카펫 무대에는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올해 한국 LCK는 다양한 기록을 썼다. 젠지가 스프링과 서머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대회인 롤드컵에서는 T1이 라이벌 지역인 중국의 강호를 모조리 쓰러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는 징동 게이밍(JDG)을 상대로 한 경기 3세트에서 믿기지 않는 아지르 컨트롤로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1부에서는 올 한해 다양한 기록을 쌓은 선수들이 시상됐다. 신인으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를 꼽는 루키 오브 더 이어는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코치상은 KT 롤스터를 정상으로 이끈 강동훈 감독이 꼽혔다.
오피지지(OP.GG) 검색 수를 높인 서치 킹 상은 ‘페이커’ 이상혁이 차지했다. 10주년 특별상은 지난 2012년부터 활약한 성승헌 캐스터와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에게 돌아갔다. 두 콤비는 맛깔나고 톡톡 튀는 중계로 e스포츠에 핵심인 보는 재미를 더하는 데 기여했다. 이현우 해설위원은 격정적인 응원 영상으로 화제를 모아 올해의 밈(meme) 상을 함께 받았다.
2부 행사에서 본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먼저, 5개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는 롤드컵 우승의 주역인 T1에게 돌아갔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탑부터 서포터까지 모든 상을 싹쓸이했다. 10년 동안 전성기를 누린 불사대마왕 페이커는 롤드컵 우승의 주역의 한 사람으로 2023년을 마무리하는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페이커는 "많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 팬분들이 롤드컵에 보여준 관심이 힘이 됐다.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함께해 준 팀원 덕분에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나 혼자만의 힘으로 차지한 상이 아닌 것 같다. 네 번째 시상의 영광은 팀원에게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 2023 LCK 어워드 본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 =‘페이커’ 이상혁
올해의 탑 = ‘제우스’ 최우제
올해의 정글 = ‘오너’ 문현준
올해의 미드 = ‘페이커’ 이상혁
올해의 바텀 = ‘구마유시’ 이민형
올해의 서포터 = ‘케리아’ 류민석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 ‘케리아’ 류민석(스프링), ‘캐니언’ 김건부(서머), ‘제카’ 김건우(서머)
정규 시즌 MVP = ‘케리아’ 류민석(스프링), ‘리헨즈’ 손시우(서머)
루키 오브 더 이어(신인상) = ‘페이즈’ 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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