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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성년자 인터넷 규제, 넷이즈 '미성년자 모드'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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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인터넷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규정'이 새롭게 시행됐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 제공자가 미성년자의 인터넷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 규칙을 제정하고 개선하며, 게임 상품을 연령에 맞춰 분류해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3년 6월 기준 인터넷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미성년자도 1억 9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규정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미성년자 보호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넓게는 인터넷을 통한 게임 플레이도 포함해 중국 게임사 옥죄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중국의 대형 게임사 중 넷이즈게임즈(이하 넷이즈)가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넷이즈는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중독 방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미성년자 모드'를 추가한다고 외신 포켓게이머비즈가 보도했다.

넷이즈는 현재 34개에 달하는 시범 게임을 선정해 '미성년자 모드'의 배치를 완료했다. 해당 모드에는 원 클릭 콘텐츠 차단, 넷이즈 부모 돌봄 플랫폼에 의한 관리, 사이버 폭력 예방 등 3가지 보호 옵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미성년자 모드'는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미성년자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설계됐다. 넷이즈 부모 돌봄 플랫폼을 사용하면 부모가 원 클릭으로 자녀의 게임플레이와 캐시 충전을 금지할 수 있다. 사이버 폭력 예방 기능은 메시지, 댓글, 공개 채팅과 같은 관련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보도에 따르면 넷이즈는 첫 번째 시범 게임 '에그보이 파티'에서 121만 계정이 '미성년자 모드'를 사용했고, 수백만 명의 부모들이 부모 돌봄 플랫폼의 관리 기능을 활용 중이라고 한다.

중국은 텐센트와 넷이즈와 같이 글로벌 게임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이지만, 이처럼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법과 규제로도 유명하다. 먼저 움직인 넷이즈에 이어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메이저 업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넷이즈게임즈
<사진> 넷이즈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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