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게임 ‘메이플랜드’가 서비스 방식에 변화를 가한다. 클라이언트에서 수행하던 로직을 서버로 이전해 핵 프로그램 사용을 방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메이플랜드’ 개발팀은 지난 5일, 디스코드 공지를 통해 ‘메이플랜드’ 서비스 전반에 관한 현황을 공유했다.
‘메이플랜드’는 넥슨의 유저 창작 소프트웨어 서비스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과거 서비스 버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유저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성장통을 앓고 있다. 핵 프로그램은 물론, 개발 취지에서 벗어난 플레이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개발팀은 디스코드와 같은 소통 창구를 통해 문제점을 알리면서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비정상적인 플레이에 대응하는 조치에 집중됐다. 먼저, 최근 다른 유저 캐릭터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문제는 현재 원인을 찾는 중이라고 한다.
최근 발생한 메소(게임 화폐) 인플레이션은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기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진단했다. 이에 메소가 적정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소모처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핵과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구조를 바꿔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메이플랜드’는 소규모 프로젝트로 개발이 진행됐다. 플랫폼에 맞춰 서비스 방식도 클라이언트에서 처리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로직 일부를 서버로 옮겨 비정상적인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 반응성과 조작감을 고려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게임 내 밸런스 및 유저 대응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했다.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몰렸고, 서비스 팀에 운영 관련 경험을 가진 인력이 부족해 대응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억울한 유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하는 과정에 시간을 쓰고 있다는 부분도 언급됐다. 사냥터의 형평성 문제는 3차 전직의 선출시로 해결할 것이며, 임시 조치로 사냥터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랜드’ 개발팀은 “2023년 6월 처음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개발을 시작하며, 당시 생각했던 개발 목표의 절반도 오지 못했다”라며 “‘메이플스토리’의 감성을 최대한 재현해나가며 쾌적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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