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을 맞이하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원작의 굴레를 벗고, 던파 모바일만의 새로운 방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넥슨은 17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주년 온라인 쇼케이스 DM(이하 쇼케이스)을 진행했다. 지난 2년 간 열심히 달려온 '던파 모바일'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2024년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주년 답게 새로운 소식이 가득했다. 신규 직업을 비롯해 전 직업의 2차 각성 소식을 알릴 때는 4천 명이 넘는 시청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과감한 운영도 눈에 띈다. 아직 서비스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콘텐츠는 비중을 줄이거나 삭제하는 등 유저 지향적인 개선을 어필했다.
주목할 부분은 고착화된 플레이 패턴에서 벗어나 유저의 취향에 따른 플레이의 성향을 고려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원작 '던파'에서 벗어나 모바일 던파만의 길을 걷게 됐다.
옥성태 디렉터는 "이제 내가 플레이하고 싶은 곳에서 사냥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레벨업하는 구조로 변경된다"며, 새롭게 변화할 '던파 모바일'의 방향성을 자신했다.
다음은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2024년 업데이트 주요 사항이다.
■ 비밀작전, 5월까지 업데이트 추친
2월에 첫 선을 보인 '비밀작전'이 5월까지 매월 업데이트된다. 최상위 콘텐츠가 아닌 '비밀작전'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이유는 각 캐릭터의 항마력에 맞춰 특정 재화를 제공해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2월 노이어페라에 이어 3월에는 제국 실험실, 4월 영구 동토, 5월 비 하이브 순서로 업데이트 된다. 특히, 매월 추가되는 '비밀작전'은 필요한 재화를 수급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재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 신규 캐릭터 마창사 전직, 뱅가드와 다크 랜서
오는 22일 업데이트되는 신규 캐릭터 마창사의 전직인 뱅가드, 다크 랜서의 정보가 공개됐다. 원작 뱅가드는 손을 많이 타는 직업으로 컨트롤이 중요한 직업이다. 모바일로 그대로 가져올 경우 조작에 따른 스트레스가 있을 것으로 보여 조작에 편의성을 더했다.
예컨대 스킬이 끝나가는 모션에서 다시 누르면 임팩트 스매시가 다시 나가거나, 연계하는 방식을 거쳤다. 또한, 주요 기술인 임팩트 스매시는 사용 횟수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압도'라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덕분에 모바일에서도 뱅가드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느낄 수 있다.
다크랜서는 중거리와 원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직업이다. 잠식, 말살, 현란 계통의 스킬을 선보인다. 원작 컨셉을 차용하되 화려한 스킬을 통해 보는 재미와 조작하는 재미 모두를 갖추는 직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모든 캐릭터의 밸런스 조정도 진행한다. 리뉴얼이 아닌 밸런스 조정으로서, 업데이트 방향은 최근의 밸런스 추세에 맞춘다. 즉, 강한 캐릭터를 하향하는 것이 아닌 하향 캐릭터들을 상향 캐릭터에 맞춰 균형을 맞춘다. 대부분 스킬 효과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 플레이만으로 마력응축기 최대 강화 가능
마력응축기는 재료로 사용되는 마력 결정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이제 게임플레이만으로 자연스럽게 마력응축기를 최대 강화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기존에 마력응축기를 최고 레벨로 달성한 유저의 경우 남은 마력 결정 숫자에 따라 페라로 1대 1 교환해 줄 예정이며, 3월 중에 업데이트된다.
■ 길드 시스템 개편, 호패 등장
공헌 주화를 얻기 위해 콘텐츠를 숙제처럼 즐기던 길드 시스템도 3월 중에 개편한다. 개인 버프를 위해 공헌 주화를 모으는 힘든 과정은 개인 버프 획득 방법을 제거하고, 호패라는 아이템을 만들어 스탯을 올리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호패는 항마력을 제공하며, 전용 슬롯에 장착하는 아이템이다.
길드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그동안 사용한 공헌 주화와 골드는 모두 되돌려줄 예정이다. 공헌 주화 획득 방법도 변경하여 성장이나 파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길드 경험치와 공헌 주화를 획득할 수 있다.
■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장 가이드 개선
성장 가이드는 현재 목표 항마력에 따라 여러 할 것을 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신규 및 복귀 유저에게 다소 부실하게 다가가면서 오히려 플레이를 헤매게 만들기도 했다. 성장 가이드가 실질적인 성장 가이드 역할을 하도록 바뀐다.
이제, 피로도를 소모하는 던전에서 성장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회득한 성장 포인트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 구매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성장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 골드 벌이가 더 쉽게, 재화 수급 개선
'던파 모바일'은 전체적으로 골드가 늘 부족한 편이다. 앞서 마력응축기와 길드 시스템이 개편된 것 또한 이에 필요한 골드량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재화 수급을 위해 주간 모험 업적 시스템이 추가됐다. 신규 유저는 평소보다 더 많은 재화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매주 주간 모험 업적을 최종 단계까지 수행할 경우 1,400만 골드를 벌 수 있다. 계정 내 5개 캐릭터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며, 더 골드가 필요한 캐릭터를 위해 골드 이동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참고로 긴급 의뢰 시스템은 삭제될 예정이다.
■ 제작 콘텐츠의 UX 개선
제작 콘텐츠의 UX가 개선된다. 검색이 편해지고, 자주 제작하는 아이템은 즐겨찾기가 가능해진다. 메인화면에 번잡하게 많아진 메뉴도 통합 및 간소화 할 예정이다.
■ 넨마스터와 스핏파이어, 캐릭터 리뉴얼
5월에 넨마스터, 스핏파이어의 캐릭터 리뉴얼이 결정됐다. 넨마스터는 넨을 사용한 방어와 공격을 강화해 넨 관련 컨셉을 살리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회천, 염동폭쇄 등 신규 스킬이 더해지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스킬은 삭제한다.
스핏파이어는 더 많은 화기를 사용하도록 조정되고, 사용도가 떨어지는 스킬은 삭제한다. 몰이형 스킬은 습득 레벨을 낮춰 저레벨부터 빠르게 사용 가능하도록 변경한다.
■ 신규 재해 던전 '멸망의 칼릭스'
5월에 신규 재해 던전 '멸망의 칼릭스'가 업데이트된다. 보스는 다양한 패턴과 전투 상황에 따른 외형 변화를 보여준다. 마고스와 비교해 몬스터의 사이즈는 일부 줄었지만, 신체를 강조한 공격 전조 효과로 공략의 재미를 강조한다. 총 5페이즈로 구성된다.
■ 만렙 확장과 신규 지역, 최고 레벨 확장
하반기에 최고 레벨이 확장된다. 네 가지 신규 에어리어가 준비 중이며, 각자 다른 컨셉을 토대로 제작 중이다.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위해 많은 지역을 준비했고, 원작과 모바일 던파만의 시나리오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지역은 시나리오 퀘스트 던전, 일반 던전으로 분류된다. 70레벨 이상의 시나리오 던전은 피로도를 소모하지 않는 대신 획득 경험치도 줄었다. 앞으로 레벨업은 모든 일반 던전, 파밍 콘텐츠, 레이드 등에서 주로 수행한다.
이런 방향은 내가 플레이하고 싶은 곳에서 사냥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일반 던전 역시 구조를 변경해 매번 같은 루트의 진행에서 벗어나, 자유도 있게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덧붙여 새로운 장비를 파밍해도, 지금 시즌의 장비가 다음 시즌에서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활용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 모든 캐릭터, 2차 각성 공개
2차 각성은 전캐릭터가 준비 중이며, 하반기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에서는 넨마스터의 염제 폐월수화, 버서커의 블러드 이블, 소드마스터의 마제스티 등이 우선 소개됐다.
염제 폐월수화는 생존과 버프 스킬을 통해 공격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블러드 이블은 스킬 운영의 단조로움을 덜어냈으며, 마제스티는 4대 원소를 가르는 궁극의 검을 사용한다.
2차 각성으로 인해 추가되는 스킬로 인해 부족한 스킬슬롯에 대한 개선책도 내놨다. 각성 스킬의 경우 기존의 교체 시스템이 아닌 콤보 스킬 형태로 구현을 생각 중이다.
■ 신규 캐릭터, 도적
도적이 신규 캐릭터로 하반기에 추가된다. 도적은 날이 짧은 무기에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한다. PC 버전의 도적 캐릭터를 기본으로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기 힘든 스킬은 모바일버전에 맞춰 개선한다.
■ 하반기, 신규 레이드 등장
신규 레이드는 던파의 주요 인물을 추적하면서 펼쳐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예전 레이드보다 전략적인면이 강조된다. 기존에는 파티원 모두가 모여 맵을 순차적으로 공략해 나가는 방식이었다면, 신규 레이드는 한 맵에 모여서 플레이하거나 각각 따로 움직여 서로 다른 맵을 공략할 수 있다. 공략에 있어 캐릭터 스펙 외에도 기믹과 패턴 등의 기능을 살리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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