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 5일부터 3일간 사전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정식 선거일은 오는 4월 10일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게임보다 유독 e스포츠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2030 젊은 층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개혁신당 등 e스포츠와 관련된 공약에 힘을 실었다. 또한 다양한 국회의원들이 e스포츠 관련 정책 신설과 개정을 외치면서 관련 공약을 내걸었다.
먼저 국민의 힘의 22대 국회의원 공약집에 따르면, e스포츠 팬과 게이머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공약으로 앞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균형 e스포츠 구축과 e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e스포츠의 국내 대회 개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한 게임과 관련하여 불법 핵 없는 공정한 게임 환경 구축을 위해, 핵 사용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처벌 규정 마련과 안티 치팅 프로그램 개발 지원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양한 게임 공약과 더불어 e스포츠 관련 공약들을 내세웠다. e스포츠 대회 운영에 대한 세액 공제 조항을 도입하고, 부산을 e스포츠 성지로 육성하기 위해 e스포츠 진흥재단 설립과 다양한 국제 e스포츠 경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레전드 선수의 기념관과 박물관 조성 등 거점 시설의 서부산권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추가적으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반적인 제도와 법개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개혁신당은 스포츠토토의 경쟁력을 높이고 늘어나는 불법 스포츠토토의 합법적 영역 유인을 위해, 스포츠토토의 매출 총량 규제 철폐와 환급률 상향 및 e스포츠의 스포츠토토 편입 등을 제시했다.
후보별 e스포츠 공약은 더 다채롭다. 지역 기반 e스포츠 활성화부터 스포츠토토 편입, 신규 e스포츠 경기장 추진 등 각 지역을 대변하는 공약부터 전반적인 e스포츠를 다루는 신규 및 개선 공약을 내세웠다.
경기 수원정 지역구의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수원 지역 e스포츠 센터를 신설하고 활성화에 나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성화된 고등학교를 개설해 e스포츠와 관련된 커리큘럼을 다루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사하구을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후보는 다대포의 세계 최초 e스포츠 테마 시티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서울 동작갑 전병헌 후보는 e스포츠 연구기관 설립과, 게임 사이버 테러 대응을 위한 시스템 및 제도 개선을 앞세운 공약을 선보였다. 또한 e스포츠 연구기관 설립과 e스포츠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전개 등을 약속했다.
충주시 이종배 후보와 김해시갑 민홍철 후보는 e스포츠센터 건립과 각 지역 대학과 연계한 e스포츠 체육관 건립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독 게임보다 e스포츠 공약에 후보들이 힘쓰는 모양새다. 특히 지역 거점 e스포츠 관련 센터나 경기장, 환경 구축을 내세웠다. 또한 당 차원의 공약은 스포츠토토 편입부터 e스포츠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중심의 공약이 많았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임기 중에도 다양한 국회의원들의 e스포츠 관련 법안들이 개정안으로 추진됐다. 지역연고제가 핵심으로 담긴 e스포츠 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대표발의로 추진됐었고, e스포츠 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통해 다양한 정책 들이 추진됐다.
이와 함께 각종 이슈의 흐름을 타고, 종목사의 대회 중단시 사전 고지의 의무, 국내 종목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e스포츠 선수 보호를 위한 개정안들이 21대 국회에서 발의 됐지만 결국 실질적인 문턱을 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22대 e스포츠 공약들은 실질적으로 현실화되길 팬들과 관계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빠른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환경 조성을 위한 e스포츠 정책과 선수 보호 및 e스포츠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 수립이 빠르게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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