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1포인트 차이로 디플러스 기아를 따돌리며, ‘PUBG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지난 14일,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크래프톤이 주최한 ‘PUBG 위클리 시리즈 시리즈 1’ 그랜드 파이널이 열렸다. 12일부터 시작한 사흘 간의 일정은 14일 최종일에 이르러 트로피의 향방이 가려졌다.
1일차와 2일차에 이어 100점 고지를 먼저 선점한 광동 프릭스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최종일 첫 게임이자, 매치 11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하위팀들의 기량이 살아나기 시작함과 동시에 상위권 팀들이 초반 탈락하면서 형세를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게임코치 아카데미는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 11에 이어 매치 14까지 거머쥐면서 하루에 두 번의 치킨을 획득했다. 지엔엘 이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도 각각 매치 12와 13을 가져가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인 매치 15는 에란겔에서 열렸다. 비행기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했으며, 마지막 경기라 모든 팀들이 신중히 움직였다. 1위 광동 프릭스는 이전 경기와 달리 자기장 외곽이 아닌 중앙에서 움직이며 좋은 위치 선점에 나섰다.
건물 내에 고립된 오버웸은 첫 탈락팀이 됐다. 뒤이어 다나와 이스포츠, 카르페디엠, 일레븐 이스포츠가 탈락 당하며, 하위권 팀들부터 대거 순위권에서 지워졌다. 1위 광동 프릭스는 자기장 영역에 걸친 상태에서 다수의 팀에게 견제 받으면서 상위권 팀 중 가장 빠르게 탈락했지만, 교전 끝에 3킬을 기록했다. 향후 여기서 기록한 3킬이 우승의 기반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이스포츠 프롬은 아즈라 펜타그램에 저격당하면서 후반까지도 게임의 향방은 전혀 알 수 없게 됐다. 탑4는 아즈라 펜타그램, 디플러스 기아, 게임코치 아카데미,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로 좁혀졌다.
아즈라 펜타그램과 디플러스 기아는 4명 모두 생존한 상태로 유리한 위치를 고수했다.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와 게임코치 아카데미는 수적 불리함으로 인해 먼저 탈락했다. 이와 함께 사실상 광동 프릭스의 우승이 결정됐다.
4명이 남은 디플러스 기아가 3명 남은 아즈라 펜타그램을 모두 잡아내도 토탈 점수 116점으로 117점의 광동 프릭스에게 1점이 모자란다. 예상대로 디플러스 기아는 아즈라 펜타그램을 물리치며, 2위에 등극했고 천신만고 끝에 광동 프릭스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엔엘 이스포츠와 게임코치 아카데미는 각각 113점과 103점을 올리며 3, 4위에 그쳤다.
이로써 광동 프릭스는 4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가져갔다. 대회 MVP도 광동 프릭스의 ‘헤븐’ 김태성 선수가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또한, 이번 대회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의 진출권이 걸린 대회로서, 광동 프릭스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 지엔엘 이스포츠와 함께 PGS 시리즈 3, 4에 진출한다.
한편,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은 대회가 열린 사흘간 약 천 명에 육박한 팬들이 비타 500 콜로세움을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1일차와 2일차에 300석 모두 매진됐으며, 3일차에는 307석이 가득 차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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