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MMORPG ‘뮤 아크엔젤’이, 확률 정보 표기 오류로 피해를 입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례적인 보상을 시작했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에서 공지한 특정 아이템의 획득 가능 회차 및 확정 획득 회차의 확률 표기가, 실제 게임에서의 확률과 다른 것이 확인되었다고 지난 3월 21일 밝혔다.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른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제도가 3월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공지됐던 확률과 게임 내 실제 확률의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특히 기존에 0.25%로 알려졌던 뽑기 확률이, 149번까지는 0% 확률이었다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상황이 발생하자 웹젠은 보상 대책을 마련했다. 해당 아이템의 뽑기의 최초 판매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구매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구매한 상품은 회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5일 보상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보상 대상은 2020년 6월 27일부터 패키지 구매로 받은 세트 보물 행운권을 사용해 뽑기를 진행한 유저, 2022년 11월 출시한 지룡의 용의 보물 뽑기를 69회까지 진행한 유저, 2023년 12월 출시한 축제 룰렛 뽑기를 진행한 전체 유저다.
보상의 방법은 그간 다른 업체들이 보여온 것보다 상당히 적극적이다. 게임 내 캐시 재화인 다이아로 구매한 경우에는 소진된 다이아를 보상으로 지급하지만, 현금으로 구매한 패키지 상품으로 뽑기를 진행한 경우에는 현금 혹은 다이아를 선택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환불 신청을 하게 되면 14일 이내에 신청한 계좌 혹은 캐릭터 정보로 현금과 다이아를 지급할 예정이다. 게다가 신청 자격은 기존의 유저는 물론, 탈퇴한 유저들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보통은 현금 구매를 했더라도 오직 캐시 재화로만 환산해 보상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웹젠의 대응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웹젠의 대응 방안이 발표되자 유저들은 이번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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