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법적 분쟁 리스크를 해소한 액토즈소프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선다.
액토즈소프트의 2023년 연결 실적은 매출 893억 원, 영업이익 424억 원, 당기순이익 34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51.3%, 영업이익은 81%, 당기순이익은 무려 1,242.1%가 증가한 것이다.
‘파이널판타지14’나 ‘라테일’ 등 게임 운영 매출은 180억 원, ‘열혈전기’나 ‘라테일’ 등의 로열티 매출은 544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비중이 20.1%, 로열티 매출 비중이 61%를 차지했는데, 게임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로열티 매출은 56.6%가 증가했다. 기타 매출이 1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1.3%가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그리고 로열티 매출에서는 해외에서 46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바로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열혈전기’ 등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한 매출이다.
여기에는 작년에 이뤄진 라이선스 계약, 그리고 법적 분쟁 해소로 인한 것이 반영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023년 8월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전기아이피와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지역에서 ‘미르의 전설’ 2편과 3편의 제반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내와 중국 및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던 법적 분쟁은 계속 취하 중에 있다.
그리고 액토즈소프트는 이를 기반으로 작년 9월 란샤정보통신과 ‘미르의 전설’ 2편과 3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브이파이브게임즈, 홍콩 나인링네트워크, 장수산주인터렉티브 등의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 입장에서는 사업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매년 꾸준히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부분은 숙제로 남은 상황이다.
전기아이피와의 계약을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매년 1천억 원씩 5년간 총 5천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매년 그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여야 한다. 게다가 작년에 첫 수수료 지급을 위해 자회사로부터 460억 원을 조달한 상황이어서, 올해부터 더 높은 매출을 기대해야 한다.
기존의 서비스 게임 외에 액토즈소프트가 기대해야 하는 부분은 라이선스 매출 수익의 증대, 그리고 신작 출시다. 이를 위해 액토즈소프트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연구개발 비용을 책정했다. 그것도 120억 원으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것은 작년에 처음 공개한 블록체인 기반 3D 액션 RPG ‘세라프:인 더 다크니스’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게임은 개발 시작 단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으로, 게임 내 다양한 NFT를 마련해, P2E (Play to Earn)이 아닌 P2O (Play to Own)에 초점을 맞춰 NFT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가진 게임이다.
작년 7월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실시해 게임성을 검증했고, 자체 개발하던 프로젝트를 투자 프로젝트로 전환했다. 그리고 싱가폴의 퍼블리셔인 체리크레딧츠를 통해 블록체인 버전이 아닌 웹2 버전을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상반기 경 출시가 유력하다.
여기에 더해 브이파이브게임즈가 ‘라테일’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 ‘라테일 플러스’를 한국 시장에 5월 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게임의 성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본격적인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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