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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 생존-던전 크롤러 결합해 신선한 재미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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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테스트를 통해 그 세부 게임성을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테스트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하는 테스트로, 게임 내용과 관련해 실질적인 유저들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테스트에 앞서 사전 유저 모집 과정을 거쳐 일부 유저들에게 테스트 권한을 부여했다.

게임은 크래프톤의 자회사, 블루홀 스튜디오가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해 제작한 신작이다. 기존 IP와 틀은 같지만, 그대로 게임을 옮겨온 것이 아닌 독자 개발 과정을 거쳐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게임성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고 됐으며, 지난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일부 유저들에게 처음 소개 됐다. 때문에 던전 크롤러류, 타르코프류와 같은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 융합 장르 통해 원초적인 게임의 재미를 잘 담아낸 '다크앤다커 모바일'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느낌은 느린 공격 속도와 어두운 던전의 속성을 잘 표현해, '마이트앤매직 시리즈', '울티마 시리즈' 등 90년대에 유행한 1인칭 RPG들의 원초적인 재미가 잘 담겨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과거 90년대 올드 RPG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의 융합 시도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유저들에게 안겨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게임은 핵심 게임성으로, 배틀로얄의 생존과 던전 크롤러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을 내세웠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일방향으로 파밍하고, 성장하고, 다시 파밍의 단계로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다. 게임에 가미된 배틀로얄 장르는 플레이의 긴장감을 안겨주는 동시에 유저들에게 전략적인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게임은 간단하다. 유저는 던전 속에서, 몬스터의 위협과 적 플레이어의 공격, 다양한 함정 등을 피해 파밍을 마치고, 살아남아 탈출하면 된다. 현재 파이터와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 등 5개의 클래스가 있으며, 각각 보유한 고유의 스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존을 목표 삼으면 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한정적인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해 1인칭 보다 3인칭 플레이를 선택했다. 또한 게임 플레이에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준 보조 기능과 자동 공격 기능 등을 추가해 게임의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였다.

 

■ 테스트에서 공개된 클래스는 5개, 위자드는 추후 공개 예정

유저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는 총 5개다. 파이터와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으로, 이들 모두 고유의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각각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한다.

파이터는 한손검 한손방패로 공격과 방어를 병행할 수 있고, 바바리안은 양손 도끼를 활용해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원거리를 선호한다면 활과 석궁을 활용하는 레인저가 알맞다.

이와 함께 기습과 암살 위주로 빠른 공격 속도를 통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로그와 한손 둔기를 바탕으로 보호 및 치료, 상대 방에게 디버프를 걸 수 있는 클레릭이 존재한다. 6번째 숨겨진 캐릭터로 위저드가 있지만, 테스트 버전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간단한 커스터마이징과 초반 튜토리얼 이후 유저들은 곧바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각각의 클래스는 성장을 이어가며 독특한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유저들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신선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가령 바바리안의 경우, 패시브를 통해 상의 착용이 불가능한 대신 공격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패시브를 추가할 수 있다. 파이터는 방패 대신 이도류 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 패시브도 있어 다양하게 유저가 원하는 방향성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 유저 플레이 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던전들과 다채로운 콘텐츠

게임에서 유저들은 탐험지역과 토벌지역, 결투지역 등 다양하게 나뉘어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1인 혹은 3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용병 시스템을 구축해 놓아, 친구가 없는 유저라도 충분히 용병을 활용해 3인 컨텐츠를 쉽게 이용하게끔 만들었다.

용병은 3인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친구가 필요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유저에게 도움을 주는 필수 시스템이다. 상단의 악수 아이콘을 통해 주점에 진입하게 되면, 티어별로 나뉘어져 있는 용병을 고용할 수 있다. 당연히 전설급 아이템을 구비한 용병은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재화를 쌓아온 것을 모두 사용해야할 정도로 비싸다. 

3인 던전 플레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꽃이다. 기존의 1인 플레이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추가로 제공한다. 혼자서 몬스터와 다른 유저들을 상대해온 플레이와 달리, 클래스간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 

가령, 바바리안, 레인저, 클레릭의 정통 3인 파티를 구성해 정공법으로 던전을 돌파할 수 있다. 그리고 바바리안 단일 클래스의 돌진 조합, 혹은 레인저 단일 클래스의 원거리 조합을 구성해 색다른 던전 공략법으로 신선한 게임 플레이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다.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던전 콘텐츠는 다양하다. 공개된 선택 메뉴로는 탐험 지역, 토별 지역, 결투 지역 3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테스트 버전에서는 탐험 지역과 토벌 지역만 이용 가능했다. PvP 콘텐츠인 결투 지역은 추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플레이는 결투지역의 고블린 동굴에서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다. 3인 플레이는 결투 지역에 잊혀진 성 맵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만약 생존을 거듭하고 레벨이 오른다면 노말에서 하드, 나이트메어로 이어지는 난이도 상승 체험도 할 수 있다.

토벌 지역에서는 고블린 지하 요새에서 각각의 스테이지 마다 몰려드는 몬스터를 상대하는 PvE 콘텐츠를 펼칠 수 있다. 더 깊은 층으로 내려가면서 다양하고 강력한 몬스터 군단들이 등장하며, 유저는 쌓아온 재화들을 활용해 돌파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게임은 타 던전 크롤러류 게임보다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원작은 1인칭이지만, 모바일로 넘어오며 3인칭으로 시야가 넓어졌고, 여러가지 아이템과 장치들로 유저들의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다수 구비해 놓았다. 던전 플레이 역시 조금만 익숙해 진다면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을 성공시키는 손맛까지 느낄 수 있다.

배틀로얄과 던전 크롤러와 만남은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플레이로 다가왔다. 이론적으로 한 던전의 모든 유저들이 협동한다면, 한 번의 PvP 없이 최상의 보상들을 얻고 탈출할 수 있지만, 유저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다양한 보상들과 도전 욕구는 배틀로얄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 PvP와 어려운 장르의 특성, 유저들도 호응 보내줄까

이러한 게임의 특징은 PvP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조금 버거울 수 있다. 장비 점수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던전 난이도를 나눴지만, 컨트롤에 밀려 사망하고 장비들을 모두 잃어버리는 경험은 그리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때문에 익스트릭션 장르의 긴장감, 던전 크롤러 방식의 느린 게임 패턴이 PC를 떠나 모바일에서 얼마나 큰 인기를 끌지 알 수 없다. 크래프톤은 한계점을 만회하기 위해 PC보다 더 다양한 기술 보조 장치들을 마련해 플레이를 지원하고 나섰지만, 어두운 화면과 수동 플레이의 피로감이 상당한 것은 게임의 단점이다.

대중적인 게임을 위해 낮은 난이도와 쉬운 던전 크롤러 방식을 가져왔지만, 반대로 치명적이지 않은 함정과 구조물 탓에 오리지널 장르 팬들에게는 크게 다가서지 못한다는 평도 많다. 플레이의 손맛과 두 장르의 이점을 잘 가져와 라이트하게 구성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일시적인 재미를 제공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기기에는 원동력이 부족하다는 유저 반응 역시 있었다.

■ 일부 콘텐츠와 게임 플레이에서 엇갈리는 호불호

이와 함께 성장 콘텐츠로 존재하는 도감의 존재도 꽤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지속적으로 파밍을 통해 장비들과 파밍 재료들을 등록하면 결과적으로 힘+1, 모든 스탯+1과 같은 능력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저 혼자서는 구할 수 없는 도감 아이템도 많고, 한 달 정도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이벤트 시즌 도감의 존재는 유저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의 도감 시스템은 한국의 모바일 MMORPG에서 극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하지만, 던전 크롤러 장르에서도 어울릴지는 미지수다. 거래소 활성화와 파밍의 극한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존재하나, 아이템들을 구하기 어려워 결국 하드코어 유저들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 장비를 모두 잃어도 후원 시스템을 통해 기본 장비는 언제든 수급받을 수 있다. (하) 도감 시스템. 유저가 파밍한 아이템을 등록하면 스탯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 장비를 모두 잃어도 후원 시스템을 통해 기본 장비는 언제든 수급받을 수 있다. (하) 도감 시스템. 유저가 파밍한 아이템을 등록하면 스탯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임 플레이의 경험이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와 흡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조작감이 매우 비슷했다. 그래픽부터 캐릭터의 움직이는 모션, 기절 후 자세 등이 '배틀그라운드'를 떠올릴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배틀그라운드'에서 근접 무기를 들고 싸우는 초반 플레이 조작과 패턴, 경험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에서 동일했다.

결국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과 던전 크롤러, 익스트릭션 장르의 혼합으로 차별점을 내세워 재미 부분은 챙겼다. 그러나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게임을 이어 갈만한 요소나 콘텐츠는 부족해 보였다. 아이언메이스가 가지고 있는 본 IP가 넥슨과 분쟁 중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본 IP와 관련해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소송 과정 중에 있어 추후 최종 판결이 난다면 게임 서비스 정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새로운 시도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 검증된 장르의 만남은 재미와 신선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데 성공해, 대중적인 플레이 환경을 조성한다면 의미 있는 성적을 가져가는 것 또한 힘든 일은 아니다.

현재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자동 사냥 위주의 MMORPG와 서브컬처 RPG로 양분되어 있다. 그 사이에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고 얼마나 큰 반향을 이끌어 낼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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