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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좋은 성과 거둔 게임 상장사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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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의 2024년 1분기 실적의 공개가 완료됐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전 실적에 비해 감소한 곳이 많았다. 일부 업체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소모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업체들의 공통점은 우수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는 이른바 ‘캐시 카우’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좋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곳은 넥슨이었다. 매출은 9,68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3.7%, 영업이익은 2,60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5.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으로는 게임 상장사 중 1위의 기록이다.

작년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이긴 한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좋은 성과가 나왔다. 이러한 성과에는 신작보다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기존 게임에 더해 중국에 출시되어 매출 1위를 유지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가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의 성과를 거둔 곳은 크래프톤이었다. 매출은 6,65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6%, 영업이익은 3,10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9%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게임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배틀그라운드’ IP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PC 버전은 2,437억 원, 모바일 버전은 4,023억 원을 기록하며 이전 대비 좋은 상승세를 보였다. PC 버전은 7주년 업데이트의 효과가 있었고, 모바일 버전은 6주년 테마 모드와 인도 버전에서 무료화 전환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매출은 높았지만 이익은 낮았다. 5,854억 원의 매출을 거뒀고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하는 모습이었는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된 것이 눈길을 끈다. 북미 시장에서 캐주얼 슬롯 게임의 성과 덕에 선방을 한 상황이다. 2분기 신작인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레이븐2’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의 경우 3,9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들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PC 게임의 매출이 증가하며 선방했고, 마케팅비를 비롯한 영업 비용을 줄인 덕에 영업이익의 상승을 가져왔다. 2분기에는 6월에 출시될 신작 ‘배틀크러쉬’로 매출 상승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고른 성과가 있었다. 매출은 2,46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가 증가했다. 라이브 게임인 ‘오딘:발할라라이징’의 견고한 매출에 더해, 신작인 ‘롬’의 국내외 출시 성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의 해외 성과에 기대를 건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성과 덕에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1,61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8.4%, 전년 동기 대비 72%가 증가했고,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3월 초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출시 후 일 평균 20억 원의 매출을 거뒀고, 그 분위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1분기 성과가 좋았다. 매출은 59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7.3%, 전년 동기 대비 18.3%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키런:킹덤’이 국내는 물론 해외, 특히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것에 더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신작인 ‘쿠키런:마녀의 성’과 ‘쿠키런:모험의 탑’의 성과에 기대를 건다.

컴투스홀딩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은 45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2.6%,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1분기 출시 후 3개월만에 1천만불 매출을 달성한 신작 ‘소울 스트라이크’와 기존 게임의 성과에 힘입은 것이며, 이 분위기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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