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9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6.63%가 오른 21.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세 회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7.62%까지 올랐고, 거래량은 60만 주에 달했다.
이러한 상승폭은 지난 2023년 12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기관이 13만 주, 외국인이 8.7만 주를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의 요인은 여러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아키에이지 워’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지난 18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톰게이트’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게임의 주요 정보들을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4.88% 상승한 29만 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7.41% 오른 29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이 평소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기관이 5.8만 주, 외국인이 7.7만 주를 사들이며 매수폭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사이에 이틀을 제외하고 크래프톤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크래프톤이 상승한 것은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19일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산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3.26% 상승한 18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만원에 잠시 복귀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높지 않았고 기관과 외국인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승은 신작의 국내 및 글로벌 출시, 기존작의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과 기대감이 작용한 모양새다. 엔씨는 19일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출시를 오는 9월 1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리니지M’에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더불어 신작 ‘배틀크러쉬’를 다음 주인 6월 27일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출시하고, 지난 13일에는 ‘프로젝트 BSS’의 명칭을 ‘호연’으로 확정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부분에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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