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게임주가 호재 발생으로 인해 상한가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이 드물었는데, 오랜만에 일부 종목이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다.
26일 마감된 게임주 중 주가가 제일 많이 오른 곳은 데브시스터즈였다. 전일 대비 28.96% 상승한 75,7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 초반에는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오후들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거래량은 286만 주였다. 2021년 9월 17일 이후 3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그중 기관이 9.5만 주, 외국인 9.1만 주를 매수하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으며, 대부분이 일반 거래였다. 이렇게 데브시스터즈가 급등한 것은 26일 오전에 출시한 ‘쿠키런:모험의 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물론 여러 주요 국가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전예약자가 250만 명을 돌파한 만큼,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에 좋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썸에이지였다. 전일 대비 17.53% 상승한 362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293만 주였는데, 2022년 5월 27일 이후 2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는 없다시피 한 만큼 일반 거래 위주로 상승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급등한 뚜렷한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전날 팀배틀 RPG ‘갓레이드’에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 것 외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 향방이 예상되지 않고 있다.
위메이드 관련주도 장중 크게 상승했다가, 상승폭이 감소하며 거래가 마감됐다. 위메이드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8.51%까지 상승했다가 3.52% 상승한 42,6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리고 위메이드맥스는 장중 한때 20.49%까지 올랐다가 3.52% 상승한 9,7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5.6%까지 올랐다가 2.85% 상승한 9,030원을 기록했다.
주가와 함께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 위믹스의 가격도 폭등했다. 26일 오전 기준으로 전일 대비 40% 이상 상승한 2,097원까지 올랐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9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일 가격이 1,400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이렇게 위메이드 관련주와 위믹스 가격이 오른 것은, 전일 신규 토크노믹스 도입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믹스 재단은 ‘브리오슈 하드포크’ 도입을 통해 위믹스에 반감기를 도입하고, 영구적 최대 공급량을 5.88억 개로 확정하며, 재단 보유량 소각을 통해 안정적 생태계가 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의 개편을 통해, 게임의 매출 증가가 위믹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변화를 줄 것임을 밝혔다. 그에 따른 기대감이 위메이드 관련주 및 위믹스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그 외에 넵튠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9.43% 상승했다가 6.42% 상승한 5,970원에 장을 마쳤다. 그리고 크래프톤이 전일 대비 2.48% 상승한 289,500원, 넷마블이 2.03% 상승한 55,400원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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