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인디 게임 개발자와 스튜디오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2024 인디 게임 액셀러레이터(2024 Indie Game Accelerator, 이하 IGA)’ 프로그램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올해 IGA 프로그램에 참여한 APAC 지역 스튜디오는 총 25개사로, 2018년에 본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역대 최다 숫자다. 이 중 한국 스튜디오들은 총 8개사다. 전세계 60여개 참여 게임사 가운데 9개 개발사가 선정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IGA는 게임 수익화 면이나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사들에게 도움을 안겨줄 수 있다. 이번 IGA에서는 교육, 멘토링 세션 등 참여 게임사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세션들이 진행됐다.
IGA를 이끄는 마커스 푼(Marcus Foon) 인디게임 액셀러레이터 & 커뮤니티 글로벌 총괄은 2024 IGA 졸업식에서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력, 충성도 높은 팬층, 높은 자기 이해도와 전략적 사고, 반전 매력 등 4가지 강점을 한국 인디 게임 스튜디오의 핵심 장점으로 선정해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 나갔다.
■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력 (Creative and technically-masterful)
먼저, 마커스 푼 총괄은 한국 스튜디오들의 혁신적인 모습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게임 품질, 재미 요소, 혁신성, 그리고 팀의 역동성을 기준으로 참여사를 선발하는 IGA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며 뛰어난 창의력과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개발사들의 혁신성을 칭찬했다.
IGA 전문가들도 한국 스튜디오들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심지어 한국 스튜디오들의 멘토 역할을 서로 하고 싶어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또한, 올해는 한국 스튜디오들의 게임 퀄리티와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보았고, 이와 같은 성장과 발전이 IGA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 높은 자기 이해도와 전략적 사고 (Self-aware and strategic)
이어서 한국 스튜디오들의 강점이 높은 자기 이해도와 전략적 사고라고 그는 덧붙였다. 자신들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강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발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외부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부분에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소통이 되는 만큼, 구글플레이 입장에서도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 충성도가 높은 팬층 (Building a loyal fan base)
마커스 총괄이 꼽은 한국 스튜디오의 세번째 인사이트는 충성도가 높은 팬층이었다. 한국 스튜디오들은 주요 개발 과정에 게임 팬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특히 레벨 난이도나 어떤 유형의 보스를 선호하는지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체적인 게임 방향에도 반영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바라봤다.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것은 비용 효과적으로 게임을 확장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 반전매력 (More than meets the eye)
마지막 강점은 ‘반전 매력’이라고 전했다. 한국 개발자들이 내성적이고 조용하다고 인식할 수 있지만, 뜨거운 열정과 야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습 속도가 빠르고 꾸준히 노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IGA의 도움으로 많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기회를 얻게 됐다. 케세라 게임즈는 "이번 IGA를 통해 업계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니엔텀 개발 방향성과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다. 특히 멘토링 세션에서 얻은 UX 관련 조언들과 게임에 피드백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국 개발사 온닷 역시 "이번 IGA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들의 성장 비결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배운 요소들을 잘 적용하는 한편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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