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솔라의 3자 결제 서비스, 게임사 부담 낮추고 수익 늘린다 < 이슈 < ICT < 기사본문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바로 수수료 때문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자사의 스토어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예전에는 앱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게임 앱은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챙겨왔다. 그러다 2020년 6월부터는 모든 앱에 30% 수수료를 부과하며 자사를 통하지 않는 외부결제를 완전히 금지시켰다.

그러자 수수료에 대한 반발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다. 그 첫 발은 에픽게임즈가 뗐다. 자사의 게임 ‘포트나이트’에 독자 결제 시스템을 추가하며 20% 저렴한 가격에 재화를 판매하자, 구글과 애플은 약관 위반이라며 ‘포트나이트’를 퇴출시켰다. 이 사건은 반독점 소송이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 분쟁은 대부분 애플의 승리로 끝났는데, 하나의 이슈는 게임 업체에게 유리하게 판결이 났다. 바로 외부결제를 허용하는 부분이다. 구글과의 소송을 통해서도 외부결제의 길이 열렸다. 이를 통해 외부결제, 이른바 3자 결제에 대한 비즈니스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이게 됐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세계 최초로 시행되고, 유럽에서는 디지털시장법(DMA)가 개정되면서 3자 결제를 허용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구글과 애플은 3자 결제를 통한 매출에 대해 26%의 수수료를 받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3자 결제를 이용할 경우 여러 기능이나 혜택을 사용할 수 없고, 게임사 입장에서는 결제대행 수수료를 감안하면 더 손해가 나기에 사실상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원스토어나 갤럭시스토어 등 다른 스토어의 이용, 웹페이지를 통한 아이템 결제, 크로스 플랫폼 게임인 경우 PC를 통한 결제 등 다양한 3자 결제 방식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방식을 쓰면 수수료를 상당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는 엑솔라다. 엑솔라는 2005년 러시아에서 설립된 글로벌 비디오 게임 커머스 기업으로,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20개 이상의 언어, 130개 이상의 통화, 700개 이상의 결제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게이밍과 런처, 펀딩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엑솔라는 웹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웹샵, 별도의 APK를 제공해 결제토록 하는 모바일 SDK, PC 버전을 통한 상품 구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 엔진에도 잘 대응되며, 다양한 통화와 결제 방법을 제공하기에 글로벌 진출 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엑솔라의 고정 수수료와 지역별 결제 수수료만을 지불하면 되기에, 게임사의 수익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엑솔라를 통한 결제를 진행할 때 평균 수익과 구매 전환율이 상승한다는 통계를 엑솔라 측은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엑솔라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중국 지역에서는 90%,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60%, 남미와 유럽은 40% 등의 추가 결제 방식을 제공할 수 있기에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위메이드의 ‘미르4’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엑솔라 솔루션을 적용했는데, 일일 거래량이 5배, 평균 주문 금액이 20달러, 전환율이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에는 원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에 엑솔라의 솔루션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원스토어의 기본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게임사는 원스토어 자체의 이벤트 및 마케팅과 더불어 자체적인 아이템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엑솔라의 이주찬 아태지역 총괄은 “우리는 안티 플랫폼이 아니며, 대형 채널에 의존치 않고 자체 유통 채널을 만들어 부가적인 매출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엑솔라의 솔루션 도입으로 수익을 늘릴 게임사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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