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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압도적 스케일의 보스전 '집중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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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23년 게임스컴에서 공식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상승시킨 후 무려 1년 만에 게임스컴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보스 '하얀뿔'과의 전투를 담은, 보다 구체화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스컴 2023에서는 영상 공개에 그친 데 반해 올해 게임스컴에서는 직접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현장을 찾은 유저들로부터 게임성 검증에 나선 것이다. 시연행사를 보이는 첫 자리로서, 게임스컴은 그야말로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받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게임스컴 시연에서는 총 4종의 보스를 만나게 된다. 공개된 보스 '하얀뿔'은 시연버전에 등장하는 보스 중 하나로서, 백색산맥의 주인이자 거대한 덩치에 걸맞게 묵직한 공격을 펼친다. 특히, 몸을 감싼 하얀털은 추위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눈보라가 몰아쳐 피아식별이 어려울 때 들이닥치는 돌진형 공격은 치명적이다.

이번 전투 영상의 러닝타임은 약 7분으로 '붉은사막'의 플레이 패턴과 전투 방식 등 많은 것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펄어비스의 자체 제작 엔진 블랙스페이스로 구현한 배경과 인물의 디테일은 언리얼 엔진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설산을 배경으로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다양한 인물들의 모션 및 비주얼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컷 신에서 인게임으로의 전환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주인공 클리프가 강도들과 만나는 영상 초반 부분에서 1 대 다수의 전투가 벌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하얀뿔'을 만나 도망치다가 퇴로가 막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스전으로 돌입하는 과정도 자연스럽다.

UI/UX는 깔끔한 편이다. 전투에서는 최대한 액션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UI를 배제했다. 좌측 하단의 미니맵과 바로 옆에 체력 및 정신력만을 보여준다. 추가로 현재 위치한 장소와 시간 및 온도 정도가 텍스트로 배열됐다.

전투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방어하는 단순한 공방전에서 벗어나 익사이팅한 액션을 택했다. 예컨대 상대를 들러업어 땅에 패대기를 치거나 목을 감아 바닥에 내리꽂는 등 프로레슬링에서 볼법한 기술들로 화려함을 더했다. 게다가 쓰러진 상대에서 다운 공격을 넣는 등의 추가 공격도 가능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한다.

'하얀뿔'과의 보스전은 1대 1로 이루어져 다양한 전투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보스전은 페이즈로 구성되며, 페이즈마다 보스 체력의 색상이 바뀐다. 페이즈 전환 시에도 영리하게 컷 신을 활용해 역시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을 도왔고, '하얀뿔'처럼 덩치가 큰 보스에게는 매달려서 공격도 가능하다.

시점 전환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투의 흐름을 강약으로 조절한 부분도 돋보인다. 예컨대 대상과 클리프의 거리가 멀면 카메라도 줌 아웃되어 멀리서 전황을 지켜볼 수 있고, 대상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줌 인하여 보다 치열한 액션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액션의 연계를 위한 방어, 회피가 구비됐고 상대의 공격을 받아 쓰러졌을 때는 특정 타이밍에 낙법을 구사해 빠르게 일어날 수도 있다.

전투는 대부분 근접으로 진행되지만, 활을 사용한 원거리 공격에서는 시간이 느려지는 슬로우 효과를 부여해 보다 원활한 공격을 도와준다. 특히, 이런 다양한 액션을 펼침에 있어 중요한 것이 스태미나다. 클리프에 항상 붙어있는 흑정령 문양을 게이지 형식으로 구현한 것이 스태미나로서, 구르거나 특정 액션을 취할 때 소모되고 자동 회복하면서 다양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인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클리프가 착용하는 방어구는 헬멧, 상의, 장갑, 신발로 구분된다. 양손에는 공격을 위한 검과 방어를 위한 방패를 착용했는데, 양손에 무기를 들 경우 이도류로 공격에 최적화된 형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벤토리 공간은 기본적으로 40칸이 제공됐다. 음식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음식 섭취는 꽤 빠른 시간에 이뤄졌다. 음식은 인벤토리를 열어서 먹거나 원형 패널의 퀵 슬롯에 등록해서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붉은사막'은 이번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베스트 비주얼'과 '모스트 에픽' 부분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소 생소한 '모스트 에픽' 부분은 게임의 웅장함과 방대함, 색다른 경험 등 다양한 부분이 심사 대상이다. 단순히 비주얼이나 사운드 등 한가지 분야에 특출난 것이 아니라 장대한 서사와 그래픽, 게임플레이 등 여러 요건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게임스컴 최고의 상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붉은사막'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전 세계의 기대작임을 몸소 입증했다. 아울러 수상까지 성사된다면, 게임스컴에서 인정한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쌓기에도 수월하다.

국내 콘솔 게임의 포문을 열었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또한 2022년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도가 단시간에 상승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또한 같은 해 게임스컴에 출전해 화려한 눈도장을 찍으며 글로벌 흥행작으로 우뚝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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