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T1, LCK 서머 PO 1라운드서 승리 가져갈 수 있을까

2024 LCK 서머 우승컵을 향한 여섯 팀의 본격적인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8월 23일 디플러스기아 vs 피어엑스의 1라운드 1경기를 시작하며, 24일에는 2경기 T1 vs KT 경기 등 오는 9월 8일까지 숨 막히는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는 지난 9주간의 정규 시즌을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그 결과 젠지가 스프링에 이어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고, 한화생명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2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 직행한 젠지와 한화생명 외 4팀은 서로 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3위인 디플러스 기아가 1라운드 상대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고, 피어엑스를 상대로 지목하면서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됐다. 자연스럽게 반대쪽에서는 이통사 대진인 T1 vs KT 경기가 성사되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T1은 이번 서머 시즌을 힘겹게 보냈다. 시즌 중반 사우디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경기에서 돌아온 이후 연패를 기록하며, 중위권까지 미끄러진 것이다. 상위권 팀들을 넘지 못했고, 패배를 지속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지막 주차까지 확정 짓지 못했다.

불안한 경기력으로 중하위권 팀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피어엑스, 농심에게 승리를 내줘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8주차와 9주차에 접어들면서 경기력이 살아나 4위로 플레이오프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피어엑스와의 대결에서는 강력한 특유의 운영과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기대를 모았다.

8월 24일 저녁, T1은 KT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난타전을 펼쳤다. 정규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KT가 T1 홈그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 이변을 만들었다. 이후 플레이오프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두 번째 정규시즌 대결에서는 T1이 승리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KT는 서머 시즌에서 극과극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그 1위와 2위인 젠지와 한화생명을 잡아내며 엄청난 경기력을 뽐냈으나, 최하위인 브리온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경기들을 선보였다. 때문에 T1과의 맞대결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공교롭게 지난해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 대진에서도 두 팀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당시 리그 1위인 KT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상대로 T1을 지목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난타전 끝에 T1이 3:2로 승리를 가져가 화제가 됐다. 두 팀은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만나 맞대결을 펼쳤으나, 이 경기 역시 3:2로 T1이 승리해 우위를 점했다.

2024 서머 플레이오프 역시 두 팀의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지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의 두 경기 모두 3세트까지 이어진 풀세트 경기였고, KT의 경기력이 연달아 상승세를 탄다면 T1 역시 고전할 수 있다.

두 팀의 경기 양상은 결국 경기 끝까지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가져간 팀이 승리를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T1과 KT 모두 시즌 내내 힘겨운 모습을 한때 보여줬기에 플레이오프 준비를 어떻게 해왔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의 승자는 젠지 혹은 한화생명과 곧바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후 최종 결승 진출전 경기와 결승전 경기는 9월 첫째주 주말, 경주에 위치한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최후의 한 팀을 가린다.

한편, 이번 서머 플레이오프 경기는 롤드컵 선발전으로 이어진다. 연말 유럽 지역에서 열릴 2024 롤드컵 경기에 나설 LCK 팀들을 서머 순위 기반으로 선발하게 되며, 이미 젠지가 롤드컵 출전권을 가져간 상태에서 나머지 3장을 두고 다섯 팀이 경쟁을 펼친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