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디플러스 기아, 3:1로 피어엑스 격파하고 2라운드 진출(종합)

디플러스 기아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결국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피어엑스를 꺾었다. 3세트에서는 장기전 끝에 세트를 내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여 결국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23일 저녁,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인 디플러스 기아 vs 피어엑스의 경기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렸다. 정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 상대 선택권이 있었던 디플러스 기아가 피어엑스를 고르며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9주간의 정규 시즌 경기를 모두 마친 2024 LCK 서머는 23일부터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했다. 1라운드 대진으로 디플러스 기아 vs 피어엑스와 T1 vs KT 경기가 예고됐으며, 이날 첫 경기로 두 팀이 5판 3선승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초반부터 디플러스 기아가 독특한 밴픽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갔다. 1세트에서는 미드 나서스라는 픽으로 디플러스 기아가 손쉽게 가져갔다. 특히 렐을 선택한 서포터 모함은 중요한 때마다 완벽한 이니시로 팀의 성장을 이끌었다.

피어엑스는 경기 초반, 조금씩 이득을 쌓아 나가면서 기회를 노렸으나 역전의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 결국 나서스와 스몰더의 스택 쌓기를 막을 수 없었던 피어엑스는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고, 디플러스 기아는 1:0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세트 역시 디플러스 기아의 탄탄한 운영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피어엑스는 킬에서 앞서면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지만, 중장기전을 바라보고 천천히 드래곤 스택을 쌓아나간 디플러스 기아의 운영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3세트에서는 피어엑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미드 코르키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강하게 압박했고, 연달아 당했던 스몰더의 성장을 이번에는 억제해 기회를 얻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불리한 경기를 전투 중심으로 풀어 나가며 역전의 기회를 얻었지만,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

50분에 가까운 3세트 장기전은 전투 한 번으로 엇갈렸다. 디플러스 기아가 장로 버프를 바탕으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의사를 보였으나, 역으로 이니지를 당하고 많은 인원을 잃어버렸다. 결국 수비에 성공한 피어엑스는 3세트를 가져가며 1:2를 만들었다.

4세트는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3세트의 엄청난 장기전으로 피어엑스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반부터 바텀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크게 앞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각 선수들의 스킬 연계기가 좋았다. 결국 미스 포춘의 궁극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계기들이 터지면서 디플러스 기아는 승기를 가져갔다.

피어엑스를 3:1로 격파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제 다음주에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나선다. 2라운드 상대는 미정으로, 젠지 혹은 한화생명이다. 모든 1라운드 경기 종료 후에 리그 1위인 젠지가 2라운드 상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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