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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 글로벌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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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흥행 능력 입증에 성공했다.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초반 성과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TL’은 지난 1일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미주 지역과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PC 플랫폼은 스팀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콘솔 플랫폼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를 통해 출시됐다. 글로벌 서비스로 진행되는 만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브라질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7개의 언어를 지원했다.

사실 업계에서는 ‘TL’의 글로벌 출시 전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 출시 초반에 발생한 여러 이슈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면서 국내에서의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우려는 기우였다. 출시 당일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32만 명을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그 이후에도 30만 명에 가까운 동시접속자 수치를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7일에는 33만 명을 돌파하며 우상향의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수치가 공개되지 않는 콘솔 플랫폼을 더하면 그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출시 첫 주 동안 게임을 즐긴 글로벌 유저가 30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돌파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TL’ 방송의 합산 시청 시간은 1,100만 시간을 넘었다.

이처럼 ‘TL’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초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엔씨가 최근 추구하고 있는 변화가 시장에서 먹히고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엔씨는 ‘TL’에서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했고, 여기서 얻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게임이 유저 친화적인 개발과 운영 기조를 보였고, 그 결과 게임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바뀌어 왔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BM)이 변경된 것은 크게 작용했다. 그동안 엔씨가 보여준 BM은 유저들에게 큰 피로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TL’은 기존과 다른 BM을 적용하며 재미 위주의 게임성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더해 엔씨는 지난 8월 진행한 BM 개편을 통해 ‘배틀 패스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성장 일지’의 구매 수단을 게임 내 무료 재화인 루센트로 변경함으로써 유저들의 부담을 더욱 낮췄다.

그리고 엔씨는 ‘TL’의 글로벌 출시 버전에 해당 BM을 그대로 적용했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유저들은 이른바 P2W(페이 투 윈) 게임에 부정적이었던 인식을 떨치고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엔씨는 기존 IP와 신규 IP를 활용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국내외 유저층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본인들이 갖고 있던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기존의 MMORPG에 편중됐던 장르에 다변화를 추구하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그 첨병은 올해 4분기에 출시 예정인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예고했고, 그 결과 사전예약 시작 후 만 하루 이내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다각화에 나선다. 먼저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아이온2’가 선보일 예정이며, AAA급 슈팅 게임을 개발 중인 신작 ‘LLL’과 문 로버 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선보일 ‘프로젝트 올더스’, 그리고 빅게임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판권을 획득한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등 기존 IP를 활용한 다각적 시도와 신규 장르 도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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