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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 벗어나 홀로서기 나서는 게임들, 재흥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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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의 퍼블리싱 형태로 서비스되던 게임이 연이어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더 나은 안정된 서비스를 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먼저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던 나딕게임즈의 벨트스크롤 액션 MORPG ‘클로저스’가 지난 23일 서비스 이관을 발표했다. 24일부터 이관 신청을 받으며, 12월 9일에 넥슨의 서비스가 종료되고 나딕게임즈의 직접 서비스가 시작된다.

나딕게임즈 강현준 PD는 지난 23일 진행한 방송을 통해 ‘클로저스’의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밝혔다. ‘클로저스’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10주년을 맞아 직접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에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10년간 ‘클로저스’와 함께 하며 큰 힘을 보태준 넥슨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 PD는 “전부터 일본과 대만, 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었고,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만큼 직접 서비스를 준비했고, 개발팀의 강력한 의지로 10주년을 맞아 자신있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클로저스’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직접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던 ‘이터널리턴’도 최근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터널 리턴’은 넵튠의 자회사인 님블뉴런이 개발한 쿼터뷰 스타일의 배틀로얄 겸 MOBA 게임이다. 

2020년 10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가 2021년 3월 카카오게임즈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고, 게임성 보완을 거쳐 2023년 7월에 3년 간의 얼리 액세스를 종료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리고 정식 서비스 1년을 넘긴 지난 7월부터 님블뉴런은 스팀 플랫폼을 통한 직접 서비스를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을 통해 서비스되던 북미-유럽 서비스, 그리고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진행되던 국내 서비스를 직접 하기로 결정한 것. 

님블뉴런 측은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스팀 플랫폼으로의 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효율성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를 통해 서비스되던 ‘테일즈런너’도 홀로서기에 나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2005년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여러 회사를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이어가다 2014년에 스마일게이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10년간 서비스를 이어왔다.

하지만 10년을 맞은 지난 8월에 퍼블리싱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라온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9월 10일부터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퍼블리셔를 떠나 직접 서비스를 진행했을 때, 서비스가 더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데 있다. 그러다 보니 유저 입장에서는 직접 서비스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행인 것은 이 게임들이 퍼블리셔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도, 협조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클로저스’의 경우 퍼블리셔인 넥슨을 통하지 않지만, 넥슨 PC방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터널 리턴’의 경우 개발사인 님블뉴런의 모회사인 넵튠의 최대 주주가 카카오게임즈인 만큼, e스포츠와 관련한 협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테일즈런너’는 여전히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채널링 형태로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꾸준한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클로저스’의 강현준 PD는 “게임의 서비스는 계속 이어진다. 회사 차원에서 안정적 서비스를 지속할 준비를 마쳤다. 직접 서비스에 대해 두려움보다 자신감과 기대가 더 크다. 모든 데이터는 안전하게 이관될 예정이며,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 빠르게 확인하고 직접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나딕게임즈는 10주년과 직접 서비스를 기념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돋굴 예정이다. 11월 30일부터 이틀간 10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인 'Closers The Next Chapter'를 개최하는 것.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거쳐 입장할 수 있으며, 아케이드 게임과 코스어들과 함께하는 포토존, 강현준 PD가 직접 제공하는 특제 음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굿즈존은 자유롭게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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