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개발사 나딕게임즈가 업데이트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던 직원을 해고했다. 또한, 유병휘 PD는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 보안을 강화했고,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사과의 의미로 모든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하고, 점핑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나딕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는 2022년 연초부터 업데이트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리고 나딕게임즈는 지난 2월 7일에 “나딕게임즈의 직원이 업데이트 내용을 사전에 유출했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라고 공지했다. 당시에 나딕게임즈는 내부 조사 이후에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유병휘 PD는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고, 해고를 포함한 중징계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추가 조사의 결과와 정보를 유출한 직원에 대한 처분이 15일 공개됐다. 나딕게임즈 유병휘 PD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안내하겠다”라며 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공개했다. 업데이트 내용을 유출한 직원A는 총 6명에게 개발자 신분을 노출하고, 대외비에 해당하는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유병휘 PD는 “개발자가 가져야 할 보안의식을 위반한 사건이다.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엄격한 기준 하에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며, 그 결과 직원 A는 해고됐다”라고 전했다.
직원A에게 정보를 공유 받은 6명도 제재를 받았다. 이 6명은 직원A의 신분을 인지한 채, 대외비 내용을 사적으로 공유받았고, 비정상 정보 획득을 인지했음에도 신고 조치를 하지 않고 게임 플레이를 지속했다. 일부는 획득한 정보를 지인에게 재유포하여 커뮤니티에 큰 혼선을 발생시켰다. 이에 나딕게임즈는 정보를 공유 받은 6명에게 ‘영구 게임 이용제한’이라는 제재를 내렸고, 정보를 재유포한 1명에게는 ‘90일 게임 이용제한’이라는 제재를 내렸다.
다행인 점은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딕게임즈는 “2차 정보 취득자 7명에 대한 전수 로그 조사(사재기 등)를 진행했지만, 유출된 정보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재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만약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나딕게임즈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보안을 강화했다. 유병휘 PD는 “다시는 유사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높여 진행하고 있다”라며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 할 것이고, 정보 접근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상시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보 유출 및 조사에 대한 내부 핫라인을 구축하여 의심사항이 발생하면 빠르게 조치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개발자들의 사과의 마음, 재발 방지의 마음을 담은 보상안도 준비됐다. 2월 24일 점검 후부터 3월 10일 점검 전 까지, 모든 유저에게 우편으로 레어 코스튬 풀세트 선택 상자, +5 융합된 위광 상자 등의 보상이 지급된다. 이외에 점핑 이벤트, 버프 이벤트, 넥슨 캐시 지원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유병휘 PD는 “무엇보다 나 스스로가 총책임자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했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개발진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뼈 속 깊이 새기고 반성하겠다. 앞으로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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