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길드워’ IP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인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 이름은 ‘라이언스 아치:길드워 아레나’다.
‘길드워’ 시리즈는 엔씨의 북미 개발법인인 아레나넷이 개발한 PC MMORPG다. 1편과 2편이 출시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리즈를 모두 합쳐 600만 장 이상 판매된 1편은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진 바 있고, 1편의 250년 후를 배경으로 한 2편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국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접할 수 없는 만큼, 국내 유저들은 ‘길드워2’에 특히 목말라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길드워’ IP 기반 신작으로 드러난 ‘라이언스 아치:길드워 아레나’의 소식은 국내 유저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게임 이름에서 ‘라이언스 아치’는 ‘길드워’ 세계관에 등장하는 지역의 이름이다. 크리타 지역의 해안 도시의 이름이며, 티리아 대륙의 주요 무역 항구로 등장하고 있다.
이번 신작의 깜짝 공개는 엔씨소프트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 프라이빗 테스트를 준비하던 중 이 게임의 메뉴가 스팀DB 사이트를 통해 드러나게 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엔씨 측은 9월 13일에 게임을 스팀에 등록하고, 꾸준히 정보를 추가했다.
그리고 10월 24일에 게임 로고와 주요 정보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스팀 등록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지난 25일 스팀에서 게임 항목을 제거해 지금은 스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스팀DB를 통해 일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운로드되는 클라이언트의 용량은 986MB이며, 전체 사이즈는 1.33GB다. 장르는 미공개이며, 지원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한국어 지원이다. 기본 지원 언어 항목에 영어와 한국어가 설정되어 있고, 테스트 참가자에게 안내하는 비밀 서약서도 영어와 한국어 등 2가지가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결을 펼치는 아레나라는 명칭이 들어간 게임 이름과 용량으로 추정해 이 게임은 ‘길드워’ 기반 CCG(콜렉팅 카드 게임)로 추정된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작년 엔씨의 구인 공고에서 한 번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엔씨는 ‘길드워’ IP를 이용한 CCG 프로젝트에 대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기획자를 다수 모집한 바 있다. 그리고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였던 백학준(크라니쉬)가 이 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카드 수집과 상대와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아레나넷 홈페이지에서도 미공개 프로젝트에 대한 구인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언리얼 엔진 4와 5를 기반으로 한 트리플A급 게임 개발 경험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모델링의 실력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라이언스 아치:길드워 아레나’가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언급된 바 있는 ‘길드워3’일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엔씨가 ‘라이언스 아치:길드워 아레나’라는 글로벌 타겟 게임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향후 엔씨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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