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기인 맹활약' 젠지, 2군 나선 T1까지 꺾으며 3전 전승 성공

1.5군 라인업으로 나선 젠지가 큰 격차를 만들며 T1을 꺾었다. 젠지는 T1전 승리로 앞선 두 번의 승리까지 포함해 3승을 쌓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2024 케스파컵 B조 풀리그 경기가 12월 1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가장 마지막 경기로는 젠지와 T1의 경기가 진행됐다. 젠지에서는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 등 1군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킬과 데스를 교환했다. 특히 탑에서는 젠지의 1군 핵심 선수인 기인과 캐니언의 연계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T1 선수들을 괴롭혔다. 

T1은 바텀에 힘을 주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으나, 젠지 선수들은 T1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브젝트와 연계된 주도권 싸움에서 젠지는 매번 승리를 가져가면서 극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이미 경기 시간 12분이 넘어간 상황에서 킬 포인트는 5:1로 젠지가 크게 앞섰고, 글로벌 골드에서도 4천 가까이 벌어져 T1은 고전을 이어갔다. T1은 기울진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변수를 만들어보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젠지는 1군 선수들 중심으로 열리는 연계 플레이가 좋았다. 럼블로 나선 젠지의 기인은 압도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여 T1 선수들의 성장을 억제하는 등 팀이 승기를 잡는데 큰 공을 세웠다. 

T1은 바텀 타워에서 무리한 젠지 선수들을 역으로 잡아내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쫓아가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젠지는 탄탄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대승을 만들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간 젠지는 이날 세 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면서 3승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T1은 세 경기 모두 패배를 기록해 3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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