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풀리그 경기에 이어 진행된 케스파컵 B조 풀리그 경기에서도 많은 볼거리가 이어졌다. 특히 각 팀들의 1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진검승부가 펼쳐져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2024 케스파컵 B조 풀리그 경기가 12월 1일 오후에 진행됐다. B조에 속한 ▲한화생명 ▲젠지 ▲디플러스 기아 ▲농심 ▲베트남 올스타 ▲T1 등 여섯팀이 경기에 나섰으며, 다음 라운드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2024 케스파컵은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많은 1군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B조에 속한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은 1군으로만 로스터를 채워 스토브리그에서 맞춘 라인업을 그대로 선보였다. 이밖에 젠지와 한화생명, T1도 1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지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경기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팀들이 모두 B조에 몰려 경기는 박진감을 더했다. 여기에 베트남 올스타도 포함돼 예상외의 경기들이 이어졌다. 업셋이 나오기도 했고, 무난한 경기가 지속되기도 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베트남 올스타는 이날 1승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T1전을 승리로 만들었으나, 이어 젠지전에서는 패배했고, 적지 않은 이득을 챙겨갔다. 특히 베트남 올스타는 T1의 1군인 오너와 구마유시가 나선 경기에서 승리해 업셋의 주인공이 됐다.
농심과 T1은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다. 농심은 2025시즌 1군 라인업으로 예고된 선수들이 모두 케스파컵에 나섰으나,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를 넘지 못했다. T1은 베트남 올스타팀과의 패배 이후 2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 경기에 나섰고, 한화생명과 젠지에게 연달아 패배를 당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한화생명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줘 이번 케스파컵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와 베트남 올스타, T1과의 대결을 모두 승리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은 각각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조 2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디플러스 기아의 저력은 대단했다. 스토브리그에서 탑과 서포터 보강에 나서며 새로운 조합 그대로 케스파컵에 나섰고, 운영 능력까지 갖추면서 주요 팀들에게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생명과의 경기는 35분이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케스파컵 B조 풀리그 1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된 결과 젠지가 3승으로 1위,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가 2승 1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T1은 이날 세 경기 모두 패배해 3전 전패로 최하위로 내려갔다.
A조와 B조의 조별 풀리그로 시작을 알린 2024 케스파컵은 오는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조별리그와 스위스 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열리지만 7일 진행되는 4강전과 8일 열리는 결승전은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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