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12월 5일 자정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마감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0.63% 상승한 240,500원이었다. 전날 밤에 발생한 비상 계엄 이슈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는데, 엔씨소프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일 대비 2.51% 하락한 233,000원부터 거래가 시작됐고, 장 초반에는 3.1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은 뒤에는 전일 대비 2.09% 상승한 24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저점 기준으로 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24만 원대를 유지하던 마지막 시기는 정확히 1년 전인 2023년 12월이었다. 이때부터 라이브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흥행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이어졌고, 이번 3분기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그 결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발 조직 분사를 진행하며 허리띠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최저 주가는 4월 19일에 기록한 164,900원이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조금씩 상승했는데, 신작 게임인 ‘호연’이 출시된 8월 28일 전후로도 20만 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리고 ‘저니 오브 모나크’의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9월 초였는데, 그 이후부터 엔씨소프트의 주가의 상승폭은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22일 이후로는 20만 원대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특히 투자자 중 외국인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매수와 매매를 반복하던 외국인은 출시일을 공개한 11월 20일 이후로 매수세로 돌아섰으며, 11월 22일부터는 매도 없이 연속으로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또한 11월 27일부터 3~4만 주 정도를 매수했고, 12월 2일부터는 5만 주 이상을 매수하는 중이다.
이제 관건은 출시 이후 반응과 성과다. 사전예약자는 800만 명을 돌파했고,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241개국에 5일 자정에 출시한다. 유저들의 초반 반응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주가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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