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의 아버지, 이은석 디렉터가 듀랑고 스핀오프 버전 '듀랑고: 잃어버린 섬'으로 돌아왔다. 디렉터를 맡은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이 올해 4월 서비스 종료된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지난 2018년 출시한 개척형 오픈 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2D 그래픽으로 살린 싱글 플레이 스핀오프 게임이다. 이은석 디렉터는 '야생의 땅: 듀랑고'의 디렉터와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에서는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김진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개발했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넥슨의 샌드박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신규 월드로 선보인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바람의나라’, ‘큐플레이’ 등 다양한 IP와 리소스를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으로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출시한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누적 이용자 수 51만 명, 좋아요 비율 97%를 기록하면서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은석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라는 플랫폼이 다양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듀랑고: 잃어버린 섬'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아직도 듀랑고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도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원작의 기본적인 설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스토리는 원작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즉, 탐험과 생존의 틀은 유지하고 비주얼과 플랫폼이 다른 새로운 시각의 콘텐츠로 접근했다. 핵심 NPC인 K가 그대로 등장해 원작 팬들에게는 추억을 상기시키고, 신규 유저에게는 낯설지만 친숙한 느낌을 강조했다.
기본 플레이는 생존, 제작, 수집의 서바이벌 게임에 근접하다. 이런 행위는 반복적이지만 의미 있게 확장하고자 섬과 공룡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활용해 세계관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획득한 공룡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존재하고, 나무 열매를 채집하며, 주거 캠프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생존 게임에 가까운 모습이다.
원작이 MMORPG였던데 반해 '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싱글 플레이가 핵심이다. 다른 유저들과 상호작용은 없으며, 혼자서 묵묵히 즐기는 게임이다. 그래픽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원작은 2.5D 그래픽이었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2D로서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김진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듀랑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이름을 이어받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은 큰 의미였다"라고 전하며, 현재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