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농심 레드포스와의 LCK컵 플레이인 첫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컵 대회,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T1 vs 농심 레드포스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중구의 롤파크에서 진행됐다. 바론 그룹 1위로 플레이인 2라운드 직행을 결정한 T1과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났다.
두 팀은 1세트 밴픽에서 핵심 챔피언 카드를 꺼내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T1은 제이스, 신짜오, 아지르, 미스포춘, 뽀삐를 골랐고, 농심 레드포스는 크산테와 바이, 오로라, 이즈리얼, 블리츠 크랭크를 선택해 경기를 시작했다.
라인 대결은 스왑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초반부터 바텀에서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먼저, 틈을 노린 농심 레드포스의 리헨즈가 블리츠 크랭크로 선 공격에 나서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반격에 성공한 T1 스매시와 케리아가 오히려 킬을 나눠가져 큰 이득을 봤다.
T1은 초반 이득을 시작으로 더욱 운영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다. 갈길 급한 농심 레드포스는 첫 드래곤 공략과 유충 공략으로 오브젝트 컨트롤을 빠르게 시도했지만, 오히려 대처가 좋았던 T1 선수들이 킬을 더하면서 경기 시간 10분만에 글로벌 골드 3천 차이를 만들었다.
이후 농심 레드포스 지우가 2킬을 가져가 추격을 전개했으나 격차를 좁힐 수 없었다. T1은 연달아 포탑 철거에 나서면서 상대 성장을 억제하는 등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T1의 케리아는 명품 뽀삐 플레이로 전투마다 주축이 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기울어진 게임 양상을 뒤집기 위해 농심 레드포스는 최선을 다했다. 드래곤을 확보하고 방심한 T1 선수들을 끊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아타칸 스틸에도 성공하면서 8천 차이까지 벌어진 글로벌 골드를 5천 차이로 좁혔다.
잠시 기회를 내준 T1은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운영의 속도를 냈다. 한타 대승을 이끌어낸 이후 바론을 수급해 상대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해 굳히기에 나섰다. 농심 레드포스는 수비적인 플레이보다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변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1세트의 승리는 T1에게 돌아갔다. 미스 포춘과 뽀삐를 꺼내든 스매시와 케리아는 많은 킬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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