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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모드 도입한 '리그오브레전드', 디도스 방어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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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게임 신규 패치로 '스트리머 모드'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외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까지도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2024년 초부터 디도스 공격으로 몸살을 앓았다. 프로 선수들의 개인 솔로 랭크는 물론, 유명 스트리머들까지 표적이 되면서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공식 e스포츠 대회인 LCK에도 공격이 이어져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LCK는 이후 대회 디도스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공식 경기에서는 오프라인 서버를 통해 방어에 나서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프로 선수들의 연습 환경에는 피해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개인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2월 5일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2025.S1.3 패치 노트에서는 기본적인 인게임 밸런스 수정 외에도 새로운 요소들이 신설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스트리머 모드에 큰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기능의 핵심은 계정 이름이 숨겨진 채로 방송하는 것이 가능한 모드다.

그동안 라이브 방송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즐겨온 스트리머들은 일부 악성 유저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저격 매칭으로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없게 만들거나, 함께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다른 유저들을 괴롭히는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대응책이 요구됐다.

신설되는 스트리머 모드를 통해 그 동안 저격 매칭 등으로 인한 유저 피해는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꾸준히 이어진 디도스 공격과 관련된 대응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발생 초기에는 아이디를 통해 해당 유저의 IP를 확인하고 공격에 나선다는 예상도 있었다.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일부 스트리머에 먼저 아이디 감춤 기능을 적용하면서 관련된 내용들을 테스트했고, 이번에 본 서버에 스트리머 모드를 넣게 됐다.

이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비가 가능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스트리머들은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다시 시작된 디도스 공격으로 제대로 된 방송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라이브 방송을 포기하고 녹화 방송을 이어가는 선에서 대응이 이뤄졌다.

프로 선수들은 이번 스트리머 모드를 통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디도스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있는 T1 선수들의 경우, 최근까지의 공격 양상이 선수들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보다 함께 플레이를 진행 중인 다른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어지면서 아이디 감춤 기능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T1 X)
(출처-T1 X)

이와 발맞춰 T1은 중단된 선수들의 스트리밍을 다시 시작한다. T1은 공지사항을 통해 2월 테스트 형태의 선수들 개인 방송이 총 3번 진행될 것임을 알렸고, 디도스 공격 정황이 다시 포착될 시에는 중단 될 수 있음을 덧붙였다.

T1 측은 "디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 라이엇과 논의했다. 그 결과 선수단 개인 방송 재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선수단의 개인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방송 일정은 오는 6일과 9일, 10일 저녁으로, 도란과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가 참여한다.

이번 스트리머 모드 도입이 디도스 공격 방어에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낼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최소한 선수들과 스트리머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방송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보안 대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디도스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팬들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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