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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목표는 현실적 중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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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향후 선보일 신작 중 하나인 ‘갓 세이브 버밍엄’이 현재 개발 현황을 공개됐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다. 작년에 개최된 게임스컴 2024를 통해 처음 그 실체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물리 엔진으로 구현된 현실적인 아트 스타일과 치명적이면서 유쾌한 전투, 3인칭 백뷰 시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중세 유럽의 마을에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며 생존하는 재미를 추구한다.

좀비 아포칼립스는 이 게임을 개발하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차현성 디렉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라 선택했다고 한다. 요즘은 좀비를 소재로한 게임이 많이 출시되기에 다양한 유형의 좀비를 볼 수 있게 됐는데, 아쉽게도 본인이 좋아하는 고전적인 좀비와는 다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우직하고 느릿하게 사방에서 엄청난 수로 조여드는 공포, 붙잡고 늘어지며 물고 뜯는 그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낀 좀비의 매력이었다. 이런 좀비의 모습이 게임으로 구현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형태의 좀비를 게임으로 구현하는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개발진이 준비 중인 시스템 중 하나가 좀비 여럿이 한꺼번에 이곳저곳을 공격하는 ‘절차적 좀비 뒤엉킴 시스템’이다. 

개발진이 초기부터 추구하던 목표 중 하나는 마을 하나를 온전히 가상 공간으로 옮겨놓고 그곳에서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플레이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적, 공간적 배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욕심은 있었지만 팀의 규모는 꽤 작은 편인 만큼, 팀에서 만들 수 있는 규모에서 유저들이 친숙하게 여길 시간과 공간을 찾게 됐다. 그렇게 선정한 무대는 중세 유럽의 중규모 도시였고, 실존했던 중세 유럽 도시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건에 거의 딱 들어맞는 곳이 1300년대의 버밍엄이었다. 

1300년대는 흑사병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뀐 시기였고, 당시 버밍엄은 성장하는 시장 마을이었다. 개발진은 역사적 기록, 고지도, 학술 자료 등을 조사하며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먹었으며, 도시 구조가 어땠는지 파악했다. 심지어 중세 버밍엄의 모형도를 발견해 도시의 배치를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했을 중세 도시지만, 개발진은 판타지가 가미되지 않은 실제 그 시절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했던 도시의 모습을 게임 속에 좀 더 현실적으로 담아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실존했던 교회, 영주 저택, 주요 마을 인프라의 위치와 모습을 최대한 충실히 옮기려고 하고 있다. 또한 당시 사람들의 생활 용품들과 식료품들도 잘 재현해 그것들로 생존활동을 꾸려갈 수 있게 게임을 구성 중이다.

그 예로 세인트 마틴 교회, 무어 홀, 시장 광장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랜드마크와 건축물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구현하고 있다. 또 실제 14세기 버밍엄의 추정 인구수를 기반으로 설정, 유저가 마주치는 감염자들은 한때 이 마을에서 살았던 사람들이어서 생존자 및 좀비의 수는 무한하지 않게 만들어 인구 현실성을 반영했다.

그리고 게임 속에 실제 중세 버밍엄에서 구할 수 있었던 음식만 등장한다. 빵, 치즈, 계란, 순무 등 다양한 식재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닭은 당시에 흔히 키웠던 가축이며, 사람들에게 달걀과 닭고기를 제공했다.

또한 침구, 테이블, 도구, 조리기구까지, 14세기 버밍엄 사람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을 연구해 게임 속 세계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고 있다. 또한, 동물 기름과 갈대로 만든 저렴한 램프인 러쉬라이트(rushlight)와 같은 역사적인 조명 도구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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