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자사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최근 개발 개발 상황과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공개했다. 펄어비스의 장재석 라이브서비스 총괄, 양완수 게임디자인 실장은 '검은사막' 라이브 영상을 통해 다양한 현황을 발표했다.
'검은사막'은 서비스를 10년 이상 이어오며, 충성도 높은 유저들에게 재미를 안긴 대한민국의 대표 MMORPG다. 최근에는 하드코어 서버 도입과 함께 '검은사막' 1부 스토리의 종막인 오르제키아 업데이트를 예고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개발진은 현재 진행 중인 게임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되지 못한 부분까지 솔직히 전하면서 유저들에게 감사와 함께 사과를 덧붙였다.
■ 하드코어 서버
먼저, 하드코어 서버는 '검은사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게임 모드로 3월 12일 첫 시즌에 돌입한다. 서버가 생성된 후 전용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서버 규칙에 맞춰 플레이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용 서버와 전용 캐릭터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방식이기에 유저가 준비해야 될 과정은 없다.
하드코어 서버는 기본적으로 한 달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되며, 하루에 2시간 동안 입장 가능하다. 하드코어 게임 플레이의 규칙은 생존 포인트의 확보다. 발렌시아 사막에서 시작하는 플레이는 사냥과 PvP를 이어가면서 생존 포인트를 쌓아 나가는 것이 목표다. 사망 시에는 생존 포인트 30%가 소멸되고 순위는 밀리게 된다.
생존 포인트를 쌓게 되면 이를 지불하고, 하드코어 서버를 나올 수 있다. 쌓은 생존 포인트만큼 기존 캐릭터에 도움이 되는 보상을 얻을 수 있고, 떠돌이 상인을 통해서도 보상 교환이 가능하다. 정산에 성공하게 되면 하드코어 서버 재입장을 불가능하며, 남은 플레이 시간도 사라진다.
주어지는 하드코어 서버 전용 캐릭터는 기본 장비만 갖춘 캐릭터다. 대신 빠르게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발렌시아 사막 외곽으로 나갈 수록 더욱 강력한 몬스터들과 조우하게 된다. PvP 장려를 위한 운명의 결전 시스템도 추가된다. 일정 공간에 다수의 유저가 모이게 되면 장막이 생기면서 한 명만 살아 나갈 수 있는 PvP 무대가 열리는 형태다.
클래스, 스킬 등에 따라 성장 속도가 엇갈리기 때문에 하드코어 서버는 시즌마다 컨셉을 정하고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제한한다. 첫 시즌에는 워리어 소서러, 레인저, 자이언트 등 초창기 기본 캐릭터 4종만 제공한다. 기본적인 콘텐츠 구성은 과거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그림자 전장'을 따라간다. 하드코어 서버의 목적은 성장과 장비의 압박에서 벗어나, 즐거운 게임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장재석 총괄은 "검은사막은 온라인 게임이기에 콘텐츠의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업데이트로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1순위지만, 이미 게임 서비스가 10년이 넘은 상황에서 가끔 쉼표 역할을 해줄 콘텐츠도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의 클래식 4인방이 등장하는 하드코어 서버 플레이를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토락시온 오르제키아
다가오는 3월 19일에는 아트락시온의 마지막 이야기, '오르제키아'가 찾아온다. '검은사막' 스토리 1부의 종막이 될 '아트락시온'의 모든 갈등에 중심이 되는 오르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유저는 '균형의 학회 후원자의 밤' 행사에 초청받게 되고, 베란디르 요새로 향한다. 이곳에서 '그녀의 기사' 카사웬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후 비밀수호단과 함께 오르제키아로 이동 한 후, 오르와 관련된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치고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오르제키아가 아트락시온의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게임 연출과 컷신, 일러스트에 더욱 큰 공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입장 기준은 공격력 350, 방어력 440으로, 최종 보스 공략을 원하는 유저들은 필드 구간으로 사용되는 일반 몬스터 지역을 그대로 통과하고 더욱 빠른 공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
오르제키아의 최종 보스는 '가시의 오르'다. 유저들은 공략 과정에서 재미와 함께 반전 요소를 직접 체험하며 나아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간 콘텐츠로 제공되기 때문에 보상 역시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르제키아 출시 이후에는 일레즈라와의 전투가 이어진다. 일레즈라와의 전투는 추후 업데이트 시점이 다가오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 마일리지 상점 개편과 통합 프리셋, 신규 의상
이와 함께 인게임 마일리지 상점이 개편된다. 먼저 오랜 기간 '검은사막'이 서비스를 이어온 만큼 누적된 마일리지 소비처가 필요해졌고, 신규 유저는 다양한 마일리지 수급처가 필요했기에 현재 마일리지에 대한 리셋이 진행된다. 이후 다방면으로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상점 개편은 약 두 달 동안의 기존 마일리지 소진 이벤트를 진행한 후 이뤄진다.
통합 프리셋과 관련된 이야기도 공유됐다. 다양하게 분리되어 있는 프리셋을 통합하고, 특정 콘텐츠 입장시 유저가 따로 지정할 필요 없이 사전에 지정된 프리셋이 자동 적용되도록 구현한다. 적용을 예고하긴 했지만,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콘텐츠와 프리셋간의 콘텐츠 검증 단계가 길어지면서 더 많은 개발 기간을 필요하게 됐고, 개발진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중범선 선원 프리셋과 부선장 관련 업데이트는 대부분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오는 3월 5일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신규 의상은 총 2종이 등장한다. 오는 2월 26일 업데이트 예정인 '운명의 마녀'와 함께 3월 중반 등장을 예고한 '봄바람'이 주인공이다. 이와 함께 유저들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기 파푸 가방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모든 업데이트와 개발 현황 공유 후 장재석 총괄은 유저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예정된 무기 이펙트 색깔 변경 업데이트가 중도 드랍된 것으로, 결국 내부 허들과 품질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로 설명됐다. 개발진은 이후 새로운 과정을 거쳐 게임 속에 새로운 이펙트 시스템을 더할 것을 덧붙였다.
양완수 검은사막 게임디자인 실장은 "모든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검은사막의 개발자로서 꾸준히 열정적이고, 애정을 가지며 개발을 이어가겠다. 좋은 소식 앞으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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