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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 스팟', 탑뷰 슈팅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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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자사의 신작 'PUBG: 블라인드 스팟' 테스트에 돌입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시작된 테스트는, '지스타 2024' 이후 처음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공개되면서 큰 기대와 함께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PUBG: 블라인드 스팟'은 과거 '프로젝트 아크'로 불린 크래프톤의 신작이었다. 이번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명 확정과 함께 본서비스를 향한 첫 단계인 대규모 유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본질과 재미, 핵심 가치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크래프톤은 게임에 PUBG의 이름을 부여하며 본격적인 IP 확장에 나섰다. 기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PUBG: 블라인드 스팟(이하 블라인드 스팟)'은 플레이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장비류 구성부터 전략적으로 다가서야 하는 게임성 및 실력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는 부분은 동일해 기존 '배틀그라운드' 팬들도 빠르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라인드 스팟'의 주요 특징은 탑뷰 슈팅 게임이다. 각기 다른 장비 구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5대5 대결을 펼쳐 주어진 목표를 먼저 달성하는 쪽이 승리하는 형태다. 테스트 단계에서 공개된 게임 모드는 총 2가지로, 수비와 공격으로 나뉘어 특정 건물을 공략하는 폭파 미션 일반전과 기존 슈팅 게임처럼 데스 매치를 펼치는 모드가 포함됐다.

 

■ 캐릭터가 곧 장비,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장비류가 그대로

캐릭터는 총 10종이 등장한다. 간단한 배경 스토리를 통해 기존 '배틀그라운드'와의 연관성, 특징있는 세력들과 캐릭터성을 전한다. 캐릭터 선택이 곧 장비 선택이 되기에 유저는 플레이에 앞서 알맞은 무기를 보유한 캐릭터를 찾는 것이 먼저다.

캐릭터 중 드롭다운과 에이펙스, 패너틱, 카니발, 펜스는 중거리 중심의 화기를 장착하고 있고, 버디와 젠은 저격 중심의 장비를 갖췄다. 하인즈, 카약, 콜리전의 경우 단거리 총기를 가지고 있어 파티 구성에 따라 효율적인 조합을 가져가야 된다. 테스트 초반에는 확실히 '배틀그라운드'에서 고등급 총기로 분류된 AWM의 버디와 P90의 패너틱이 인기가 좋았다.

주무기 외에도 전문 도구에서도 캐릭터마다 차이점이 있다. 연막탄, 블루존 수류탄, 카메라 드론, 관통 카메라 등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장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게임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캐릭터 숙련도는 필수적으로 높여야 된다.


■ 폭파 미션, 전략과 전술의 재미를 담아내다

폭파 미션 일반전을 기준으로 살펴본 '블라인드 스팟'의 게임성은 간단하다. 총 5명의 유저가 한 팀이 되어 수비 측으로 상대 공격 저지에 성공하거나, 공격 측에서 디크립터 설치 혹은 상대방을 모두 잡게 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시야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림자 속에서 빠르게 상대 위치를 파악하거나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비측은 먼저 전장에 배치되어 각종 함정 설치가 가능하다. 미리 공격측의 진입 루트를 봉쇄하고 적절한 위치에서 대기하며 공격에 대한 방어를 이어가면 된다. 공격측이 시도하는 루트는 한정적이다. 요충지에서 대치를 통해 저지하거나, 오히려 적극적인 역공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를 수 있다.

테스트에서 공개된 맨션맵 기준으로 공격측은 총 4군대에서 초기 진입 루트를 설정할 수 있다. A사이트와 B사이트 중 한 군대에 디크립터를 설치하거나, 상대를 전멸시키면 된다. 수 많은 방과 다양한 바리게이트로 막혀 있는 구조는 수비측에게 유리하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는 것은 유저들의 실력으로, 기존 슈팅 게임 못지않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것이 '블라인드 스팟'의 특징이다. 


■ 게임 조작 숙련도에 따라 엇갈리는 재미

'블라인드 스팟'의 조작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기본 행동으로 점프와 앉기, 근접 공격이 존재하고 사격을 위해서는 우클릭으로 먼저 조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사격은 총기에 따라 에임이 흔들리는 강도가 다르다. 또한, 마우스 휠로 몸통과 머리 조준의 변경도 가능해 게임 조작 숙련도에 따라 실력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야는 캐릭터 주변과 캐릭터의 머리가 향한 전면부 부채꼴로 제한된다. 나머지 부분은 그림자 처리가 되어 적의 접근을 쉽게 알아 차릴 수 없다. 다만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시야가 공유되고, 제한된 시야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 도구들이 존재하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탑뷰 슈팅의 핵심 재미만을 담아낸 팀 데스매치

폭파 미션 일반전에서는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로 제한되지만, 팀 데스매치 모드에서는 중복 캐릭터도 상관없다. 5대5 대결에서 먼저 30킬을 달성한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전략적인 승부수, 혹은 전술적인 공략으로 상대를 제압해 나가는 재미가 존재한다. 

팀 데스매치 모드는 앞선 폭파 미션보다 자유롭고 빠른 전개가 진행된다. PvP 대전으로 다양한 캐릭터 테스트가 가능해 편하게 접근 할 수 있으며, 실력을 쌓는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야빌라 박물관, 타이토닉 창고 등 다양한 구조를 갖춘 맵을 제공하면서 많은 것을 연습할 수 있다.

 

■ 독특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단점은 명확

게임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가장 큰 장점은 탑뷰 슈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재미 및 함께 플레이하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에서 등장한 장비와 일부 컨셉이 그대로 등장해 유저들은 빠르게 게임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시장에 대한 도전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강점이다. 보는 게임으로의 재미도 높은 편이다. 유저들의 실력과 공략 방향성에 따라 승부가 나기 때문에, 상위권 실력을 갖춘 뛰어난 플레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게임 전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아쉬운 점은 장점에서 보여준 측면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자기장에서 오는 랜덤성으로 인해 실력과 관계 없이 승리할 수 있는 구도가 많이 나왔지만, '블라인드 스팟'은 5명의 파티원 중 한 명이라도 기량이 떨어지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해 보였다.

특히 생소한 탑뷰 슈팅과 조작의 난이도 허들을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게임 서비스와 개발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략적인 부분을 핵심 게임성으로 내세웠지만 유저가 간편하게 정보들을 취합하여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요구됐다. 유저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확대와 다양한 핑 종류 추가로 전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 PUBG의 이름을 받은 '블라인드 스팟'의 미래는?

아직 게임이 가진 가능성은 상당하다. 대중들이 초반 진입 장벽으로 인해 플레이하기 힘들었던 전술 FPS 게임을 캐주얼하게 풀어내며, 저변 확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보는 재미와 플레이하는 재미를 동시에 챙기면서 게임 외적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크래프톤이 '블라인드 스팟'의 이번 테스트를 기점으로 매력적인 게임성을 갖춘 게임을 어떤 방향성으로 이끌어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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