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자사의 대표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 내부 전쟁'의 신규 11.1 업데이트, '언더마인 해방의 날' 도입을 기념해 개발자와의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세부 내용들과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와우'는 지난 2024년 8월, 신규 확장팩 '내부전쟁'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나리오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신규 지역 카즈 알가르, 신규 동맹 종족 토석인을 도입하는 등 개편과 확장을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에 선보인 신규 콘텐츠는 '와우: 내부전쟁'의 11.1 업데이트와 시즌2 업데이트로, '언더마인 해방의 날'이 메인 테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더 강화된 게임 플레이, 고블린 중심의 신규 시나리오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아제로스의 더욱 깊은 곳을 탐험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업데이트를 기념해 3월 7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니 에드워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 모건 데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가 참석해 지난 '내부 전쟁' 콘텐츠를 돌아보고, 앞으로 등장할 콘텐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다음은 샤니 에드워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 모건 데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진행된 '와우' 11.1 업데이트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모건 데이 : 인터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언더마인'을 작업한 '와우'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다.
샤니 에드워즈 : 블리자드에서 12년 정도 '와우' 개발을 진행해 왔다. '와우'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다.
Q : 글로벌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도 '와우: 내부전쟁' 평가가 좋았다. 소감은?
샤니 에드워즈 : 호평을 받는다는 것이 기쁘다. '내부전쟁'으로 '세계혼 서사시'를 선보이게 됐는데, 구렁 콘텐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좋게 봐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모건 데이 : 세계혼 서사시의 첫 번째 확장팩인 만큼 '와우'의 정수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워크래프트 IP 30주년 기념 월드 투어를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 세계혼 서사시 마지막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
Q : '언더마인 해방의 날' 업데이트 이후 가장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무엇인지?
샤니 에드워즈 : 전반적으로 좋았다. 아트 프로듀서 입장에서 보면 언더마인 심층부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기존 와우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이 담기면서 유저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 갤라지오에서 보여준 효과 등이 개인적으로도 좋았다. 내러티브와 퀘스트 디자인도 신경을 많이쓰면서 기존 고블린 문화에서 한층 진화된 것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폭발에만 집중되어 있고 단면만 봤으나, 개성을 더하면서 다방면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모건 데이 :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공격대 관련 피드백이다. 초반 우두머리 두 명 벡시와 머그지의 등장 인트로부터 퍼포먼스, 캐릭터 외형에 알맞은 성격을 부여하면서 단순히 게임 플레이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에도 특색을 부여했다. 유저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매력을 느낀 것 같다.
Q : 언더마인에서는 비행이 아닌 '고.속.주.행' 시스템을 개별로 도입한 이유가 있다면?
샤니 에드워즈 : 언더마인에 특화된 시스템을 주기 위해서다. 고블린 도시 자체가 대도시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차들도 많고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 도시의 바쁜 삶을 구현하기 위해 지상에 붙어있는 것을 부각했다.
모건 데이 : 용조련술 도입 당시 유저들이 세계를 색다른 시각으로 보길 바랬다. 입체적인 면으로 게임을 체험해보길 바랬는데 마찬가지로 고속주행도 비슷한 느낌으로 도입했다.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언더마인의 환경을 색다르게 접근하길 바랬다.
Q : 고속주행과 관련된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더 추가될 예정인지?
샤니 에드워즈 : 아직 추가 콘텐츠와 개편 계획은 없지만, 과거 용조련술이 확장팩을 넘어 게임 전반에 도입된 것처럼 유저 피드백이 많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겠다.
Q : 언더마인 공격대에서 기믹 또는 비주얼 등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모건 데이 : 먼저 공격대를 구현할때 게임 테마에 맞는지 우선적으로 힘썼다. 콘텐츠가 잘 짜여져 있는지 살펴봤다. 벡시는 앞서 말한 것처럼 화려한 인트로로 등장하고, 갤라지오 스테이지 역시 비밀기지처럼 지하실이 구성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전투부대 컬렉션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며 유저들이 다양한 요소들을 살펴봐 줬으면 좋겠다.
Q : 언더마인 공격대 난이도는 기존 공격대와 비교했을때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모건 데이 : 신화 던전의 첫 4명의 보스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는데 이후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뛰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 요소들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했다. 특히 공격대를 플레이하면서 버프를 얻을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유저들이 더욱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Q : 다음 확장팩에 하우징이 도입된다. 과거 주둔지를 떠올리는 유저들이 많은데 차이점은?
샤니 에드워즈 : 최근에 하우징 관련하여 개별 포스트를 통해 세 가지의 포인트를 언급했었다. 첫 번째는 본인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선보일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커스터마이징이 굉장하다. 유저들이 스스로 꾸밀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어 있다. 두 번째는 소셜 기능이다. 주둔지에서는 제약이 있었으나 하우징에서는 지인 및 길드원과 함께 단지를 꾸밀 수 있고, 소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마지막으로는 지속 가능한 여정이다. 주둔지는 단기 콘텐츠였지만, 하우징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이다.
Q : '언더마인 해방의 날'은 내부전쟁의 중점적인 콘텐츠다. 유저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샤니 에드워즈 : 먼저 내부전쟁에서는 잘아타스 서사와 관련해 말하고 싶었다. 세계혼 서사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언더마인에서는 통통튀는 재미를 느끼는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가볍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해 쉽게 접근하고 재미를 느끼길 바랬다.
Q : 와우가 최근 하우징 등 꾸미기 요소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부족한 느낌인데 확장 여부는 ?
샤니 에드워즈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은 여전히 고민 중이다. 새로운 색채, 헤어스타일과 관련해 고민을 이어고 있는 단계로, 하우징 같은 경우도 캐릭터를 넘어 종족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고 본다.
Q : '와우' 서비스 20년 동안 접근성은 보다 더 나아졌다. 신규 유저들을 위해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모건 데이 : 지속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이다. 발전의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난 업데이트에서는 거미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유저들을 위해 기피 옵션을 추가했다. 또한 이벤트를 따라가는 체크리스트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유저들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했다.
Q : 워크래프트 IP가 30주년을 맞이했다. 와우 게임 속에서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샤니 에드워즈 : 시간 여행 던전도 진행됐고, 티어 세트, 액티비티 이벤트가 진행됐다. 외부적으로도 축하 행사는 진행된다. 특히 이번 주말 서울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기대가 크다.
Q : 화면 시점 전환과 플레이가 불편하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최근 게임처럼 자유로운 콘트롤을 추가할 예정은 없는지?
모건 데이 : 유저 피드백은 중요하다. 컨드롤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피드백이 있다. 용조련술의 경우 액션 카메라를 도입한 경우가 있다. 지속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이어서 내부 팀에 전달하겠다. 접근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들에게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Q : 긴 시간 게임을 진행해 왔다. 올드 유저들을 넘어 이제 젊은 세대들에게 어떤 부분을 선보일 것인지 궁금하다.
모건 데이 : 새로운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서는 신규 소셜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하우징을 통해 소셜 기능을 강화해 함께 플레이하는 기쁨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 기간 게임을 사랑해 준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요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플레이 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본다.
Q : 오랜 기간 '와우' 개발진으로 함께한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샤니 에드워즈 : 오랜 기간 '와우'에서 다양성을 선보이고 구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좋았다. 유저들과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건 데이 : 한국 오피스도 20주년을 맞이했다. 감사하다. 블리자드와 함께한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겠다.
Q : 마지막으로 한국 '와우'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샤니 에드워즈 : 너무 감사드린다. '와우'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새롭게 만들어갈 여정과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양한 아이디어 부탁한다.
모건 데이 :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의 성장을 유저들과 함께 이어가면서 어떤 콘텐츠를 더할지 고민하겠다. 블리자드의 정수에 한국의 커뮤니티가 많은 기여를 했다.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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