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대표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WoW))'에 신규 패치를 적용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11.2 업데이트는 '크아레쉬의 유령'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와우(WoW)'는 2024년 8월 '내부 전쟁' 확장팩 출시를 통해 3부작으로 이어질 세계혼 서사시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를 전했다. 게임의 주요 무대인 아제로스 지하 세계의 이야기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는 한편, 신규 종족과 새로운 지역들을 추가해 게임의 콘텐츠를 확장해 나갔다.
지난 2월 11.1 업데이트를 통해 '언더마인 해방의 날'을 선보인 개발진은 6개월 만에 추가 대형 콘텐츠인 11.2 업데이트 '크아레쉬의 유령'을 도입한다.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와 부서진 섬으로 구성된 크라레쉬 지역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격대와 신규 시즌을 추가하는 것이다.
8월 7일 신규 패치 도입에 앞서 블리자드는 개발진과 직접 소통할 자리를 마련했다. 새로운 업데이트의 게임 디자인과 콘텐츠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게임의 현황을 알리고 유저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하는 등 전반적인 게임 관련 이야기가 오갔다.
■ 다음은 블리자드 '와우(WoW)' 개발진인 스테파니 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조지 벨레브 선임 게임 프로듀서와 진행된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신규 지역 크아레쉬는 어떤 비주얼적인 특징이 있는지 궁금하다.
스테파니 윤: 크아레쉬는 공허로 인해 산산조각난 지역이지만 아름다운 지역이기도 하다. 조각났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사이사이에 아름다움이 포함되도록 노력했다. 위험과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Q : 신규 지역 크아레쉬는 공허 확장팩 시절 아르거스의 공허 버전 느낌이다. 실제 규모도 아르거스와 비슷한가?
스테파니 윤: 아르거스는 크아레쉬 제작 단계에서 좋은 참고 포인트가 됐다. 크아레쉬에서 유저들이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기존 생명체는 사라지고 이미 파괴된 상태로 등장한다. 유저들은 자유롭게 신규 지역을 탐험하면서 과거의 크아레쉬 지역을 마주할 수도 있고, 게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 에테리얼이라는 새로운 세력이 중심부에 서는 것 같은데, 공간 방랑자와 에테리얼 간의 서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스테파니 윤: 에테리얼 종족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족중 하나다. 크아레쉬 파괴 이후 어떻게 지냈고 과정들을 거쳤는지 게임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종족 외에도 크아레쉬에 남아 있는 종족들도 만나면서 이야기를 파헤치고 살펴볼 수 있다.
Q : 과거 어둠땅에서 등장한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가 다시 등장하는데 거점을 염두에 둔 던전인지? 과거 게임을 즐긴 유저들이 발견할만한 이스터에그나 요소들이 있는가?
스테파니 윤: 타자베쉬는 아름답게 만들어진 던전이었는데 유저들이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지난 확장팩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공간들을 새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유저는 물론 기존 유저들도 즐길만한 요소가 있을 것이다.
Q : 이번 패치에서 공허 지배자인 '디멘시우스'와의 일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보스는 역대 최대급 크기라고 알려졌는데 어떤식으로 전투가 진행되는가?
조지 벨레브: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어렵다. 유저들이 처음 경험했을때 깜짝 놀라기를 바란다. 디멘시우스 개발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와우(WoW) 안에서 대형 적들과 긴 전투를 다수 진행했는데 참고를 많이 했다. 전투 시간은 길거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고 디멘시우스를 직접 공격하는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실제 전투 경험은 기대 이상으로 다가올 것 같다.
Q : 신규 공격대 난이도는? 이번 공격대 던전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나 기믹 같은 것이 있다면?
조지 벨레브: 지난 패치들을 돌아보면 하나의 보스를 처치한 후 다음 보스가 어려워지면서 시도 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난이도 상승을 부드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일시적으로 받는 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Q : 에테리얼은 과거 확장팩을 통해 꾸준히 등장해왔다. 이번에 연합왕 살라다르가 등장하는데 과거의 인연들도 돌아올 예정인가? 더불어 유저의 업적 상태에 따라 이들의 대화 내용도 달라지는지?
스테파니 윤: 과거의 인연들도 돌아온다. 에테리얼은 역사가 깊지만 유저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적었다. 캐릭터들의 살을 붙이는 과정에 집중했다.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이스터 에그를 넣어 놨기에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Q : 크아레쉬에서 베나리의 생태지구 사업을 통해 일부 지역 정화 성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스테파니 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생물이나 동물들이 증가하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지형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Q : 이번 패치로 사제, 수도사, 죽음의 기사 등 직업이 크게 조정되는데, 개선하기 위해 고심한 부분은?
조지 벨레브: 하나의 특성을 바라볼때 수정되는 것은 특성 하나지만 다른 것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양한 변화 지점들을 동시에 보려고 한다. 다양한 테스트와 함께 피드백 수급을 위한 노력을 학 ㅗ있다.
Q : 게임의 진행 상황을 보면 어둠땅에서는 죽음의 영역을, 용군단에서는 생명의 영역을, 이번 내부 전쟁에서는 어둠의 영역을 차례로 탐구하고 있다. '와우(WoW)'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우주론 속 영역을 차례대로 탐구하고 있는데 그 다음에는 적대적인 빛과 질서의 영역도 다룰지 궁금하다.
스테파니 윤: 앞으로 다가올 이야기에 대해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 않다. 현재의 내용들에 집중하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이야기들은 확장팩으로 발전할 예정이니 기쁨과 슬픔들을 함께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Q : 위상 잠수, 페이즈 다이빙(Phase Diving)의 기능이 크아레쉬 뿐만 아니라 추후에는 아제로스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페이즈 다이빙을 통해 유저 체험 경험 폭이 넓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스테파니 윤: 전역 확대 계획은 없다. 위상 잠수를 하게되면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탐험을 하면서 영혼을 모아 세계관 과거의 무기들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획득을 하고 업적과 연결된 아이템을 얻고 아이템을 얼마나 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PTR을 중요시한다. 피드백 이후 좋은 경험과 풍부한 보상을 주려고 한다. 패치 이후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
Q : 최근 '와우(WoW)에는 애드온 기능을 게임 내 기능으로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버튼 기능이 도입되어 많은 플레이어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개발자 관점에서 이번 업데이트로 얻은 성과는 무엇인지, 앞으로 더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또 있는지 궁금하다.
조지 벨레브: 처음으로 다른 클래스를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고, 본 캐릭터에서 부 캐릭터로 접근할 수 있는 접근도가 높아졌다. 원버튼 자체가 전투를 손쉽고 편리하게 디자인 됐다. 추후 업데이트는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더 언급할 부분은 없다. 원버튼 기능들이 전 직업에 적용되고 무탈하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Q : 하우징 콘텐츠가 11.2.7 패치 이후 추가된다. 개발 현황과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조지 벨레브: 자세한 부분은 지금 말하긴 어렵다. 엄청 기대하고 있다.
Q : 마지막으로 한국 '와우(WoW)'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조지 벨레브: 항상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와우(WoW)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전 세계 커뮤니티가 함께 즐기고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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