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주관으로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공식 e스포츠,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2주차 경기가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1주차에서 기존 프로팀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2주차에서도 각 팀들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2025 PWS: 페이즈1' 대회는 승강전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프로팀 16개와 아마추어 8개 팀이 격돌하며, 주 3일 경기로 매일 여섯번의 매치로 순위를 가린 뒤 치킨 횟수와 순위로 상금이 지급된다. 결국 최대한 높은 등수를 유지한채 많은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상금과 포인트 획득의 지름길로, 각 팀들은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2주차에서는 기존 프로팀과 아마추어 예선을 돌파하고 올라온 팀들의 새로운 경쟁이 열렸다. 유일하게 아마추어 팀 중 1주차 16위에 포함된 태그는 2주 1일차 경기부터 나서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아마추어 팀들의 실력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렸다.
2주 1일차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기존 프로팀들의 강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첫 매치에서는 DN프릭스가, 이후 T1과 디플러스 기아(DK)가 차례대로 치킨을 가져가면서 1주차와 비슷한 경기 양상이 흘러갔다. 특히 세 팀은 매치마다 탑4에서 빠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점수를 쓸어가며 다른 팀을 압도했다.
결국 2주 1일차의 주인공은 DN 프릭스였다. 총 6번의 매치 중 3번의 치킨을 가져가면서 가볍게 1위를 기록해 한국 '배틀그라운드'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이후 순위로는 디플러스 기아, T1, 디바인, 팬텀하츠 등이 위치하면서 안정된 실력을 뽐냈다.
3월 13일 진행된 2주 2일차 경기에서는 조금 색다른 양상의 경기들이 이어졌다. 프로팀들이 기세가 살아나지 않는 틈을 이용해 하위권 팀들과 아마추어 팀들이 조금씩 순위를 높인 것으로, 특히 로키와 에스더 등 전 프로들이 뭉친 아마추어 수퍼스타는 2주 2일차 매치2의 치킨을 가져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이노닉스, 스타로드 등의 신생 프로팀 FN 포천도 매치3과 매치4의 치킨을 가져가면서 다소 복잡한 구도의 경기가 이어졌다. 탄탄한 상위권을 구성하고 있었던 기존 프로팀들은 순위가 크게 밀려났고, 강력한 전력의 디플러스 기아는 8위 밖으로 떨어져 충격을 안겨줬다. 2주 2일차 1위는 결국 FN 포천에게 돌아가면서 새로운 경기 흐름을 예고했다.
2주차 마지막 경기인 3월 15일 2주 3일차 경기에서도 복잡한 구도의 흐름은 지속됐다. 특히 마지막 매치까지 1위팀을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DN 프릭스와 T1, 디바인 등은 물론 1주차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태그팀과 슈퍼펙트 등이 난타전을 이어갔다.
치킨 역시 다양한 팀들에게 돌아갔다. 매치1은 아즈라가 가져갔고 이후 슈퍼펙트와 GNL, 디바인 등이 사이 좋게 나눠 가지면서 앞선 경기와 다른 난전 상황이 지속됐다. DN 프릭스와 T1 등 1주차 주역팀들은 공격적인 킬 포인트 수급을 통해 다른 팀과의 순위 경쟁을 이어 나갔으며 근소한 차이로 상위권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2주 3일차 경기 1위는 T1이 차지했다. T1은 이날 치킨 수급이 없었음에도 순수 킬과 경기 운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2주차 종합 1위는 DN 프릭스로 결정됐다. 통합 주차 순위에서는 DN 프릭스가 압도적인 결과를 2주 연속 가져가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DN 프릭스의 살루트 우제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3일차 경기에서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했다. 종합 주차 1위는 가져갔지만, 3일차 1위를 아쉽게 빼앗겼다"며 "우리가 못해서 빼앗겼기에 더 분발하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반환점을 돈 '2025 PWS: 페이즈1' 경기는 이제 3주차와 4주차로 이어진다. 앞선 경기들을 통해 팀들의 조직력이 상승한 만큼 후반부 경기에서는 더욱 치열한 난전 중심의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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