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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과 다시 손잡은 '오버워치2', "디테일이 핵심, 협업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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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자사의 대표 슈팅게임 '오버워치2'에 다시 한번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한국의 인기 걸그룹 '르세라핌'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2023년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에 이은 두 번째다.

지난 3월 11일, 블리자드는 '르세라핌'과의 새로운 '오버워치2' 콜라보레이션 사실을 전하면서 새로운 아트와 티저 영상, 전설 스킨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비주얼을 사용한 색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추구하면서 많은 게임 유저들과 '르세라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진정민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 메건 스튜어트 블리자드 오버워치2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장기문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사진> 왼쪽부터 진정민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 메건 스튜어트 블리자드 오버워치2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장기문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오버워치2'와 '르세라핌'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적용되는 게임 캐릭터는 애쉬와 일리아리, 디바, 주노, 메르시다. 각기 독창적인 디자인과 '르세라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스킬 등장이 예고되면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두 분야의 색깔을 잘 담아낸 키 아트는 글로벌에서도 관심이 쏠렸다.

블리자드는 이번 '르세라핌'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서울서 공식 공개 행사를 갖는다. 이를 위해 개발에 참여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 개발팀부터 국내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주도한 블리자드 코리아 주요 개발진이 현장에 참여했다. 

 

■ 다음은 '오버워치2 x 르세라핌 콜라보레이션' 개발에 참여한 메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등 블리자드 개발진과의 관련 질의응답을 정리한 전문이다.

Q : 콜라보레이션으로 게임 내에 스킨 등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이번 '르세라핌' 콜라보는 두 번째인데 추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메건 스튜어트 : 우리에게도 르세라핌과의 콜라보레이션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거대한 K팝 문화와 '오버워치2'를 함께 섞을 수 있었다. 두 가지가 서로 잘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Q : '르세라핌'과 두 번째 콜라보에 있어 첫 번째 콜라보와 차별점을 가져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진행했는지?

진정민 : 블리자드 내에서도 타 IP와의 두 번 연속 콜라보가 이번이 처음이다. 다시 한번 르세라핌과 콜라보를 진행한 것이 기쁘다. 첫 번째와는 달리 디자인적으로 진보적인 것들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했다. 애쉬의 집사인 밥이 보디가드로 등장해 디테일을 살린다던가, 메르시와 주노 등 새로운 캐릭터와 콜라보를 적용했다. 또한 이번 콜라보는 르세라핌의 새로운 앨범 'HOT'의 발매를 기념해 선보이는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의견을 반영한 부분도 있다.

Q : '오버워치2' 캐릭터 정체성에 '르세라핌' 스타일을 조합하기 위해서 진행한 노력이 궁금하다. 

장기문 : 우리에게도 큰 과제였다. 이미 한번 진행한 콜라보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해서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애쉬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갱단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록 기반의 어반 스타일을 더해 찢어진 청바지 같은 요소를 넣었다. 밥은 시큐리티 역할을 위해 인이어를 끼고 있는 형태로 세부 사항을 더했다. 일리아리는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투명한 고글과 함께 전반적으로 새로운 느낌의 패션을 시도했다. 

이 밖에 메르시는 기존에 보여준 우아함과 단아함을 유지하면서도 근미래적인 세계관과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특히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 르세라핌 굿즈 인형을 차고 있는 것 등이 핵심이다. 송하나의 경우는 한국 캐릭터다보니 이전에 르세라핌이 활동한 스타일에서 참조를 많이했다. 머리 모양에서도 최신 유행머리로 표현했다.

Q : '르세라핌'과 재차 콜라보에 나선 이유가 있다면?

메건 스튜어트 : 첫 번째 콜라보부터 고무적이었다. 르세라핌은 글로벌 영향력을 봤을때도 그렇고 내가 거주중인 곳에서도 잘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콜라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

Q : '르세라핌' 멤버들이 스킨 제작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궁금하다.

진정민 : 관련해 대화를 꾸준히 나눴다. 어떤 디자인이 좋을지 공유하고, 그 결과 리세라핌 시그니처 룩을 담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후 각 영웅들에 어떤 디자인 외형을 담아낼지 결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협업 과정은 우리에게도 의미있고 즐거운 일이었다.

Q : '르세라핌'과 콜라보를 다시 진행한다는 것은 지난 콜라보가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내부에서 지난 콜라보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자세한 수치 공개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메건 스튜어트 : 르세라핌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같은 브랜드와의 콜라보 2회는 최초다. 실적 정보는 공유하긴 어려우나 반응을 보면 지난 퍼팩트 나이트 조회수도 잘나오고 있고, 성공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팬 아트도 이미 나오고 있어 팬들이 좋아하는 것을 봤다. 

Q : '르세라핌' 스킨 개발 과정에서 기억나는 비화가 있다면? 

장기문 : 첫 번째 경험이 있으니 두 번째는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르세라핌 활동 기간이 그동안 길었고, 자료 수집이 방대해졌다. 무대부터 관련 의상까지 모두 참조하면서 디자인 스캐치나 시안을 공유했고, 결과적으로 이번 스킨이 나오게 됐다. 과정 증 어려움이나 소통 과정도 기억에 남는다. '오버워치' 세계관에 통일된 디자인을 넣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메건 스튜어트 : 두 번째 콜라보를 직접 진행하면서 기뻤다. 처음부터 나왔던 컨셉아트와 수정본들이 잘 반영됐고, 이후 게임 속 스킨의 다양한 버전으로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참여하는것 자체로 즐거웠다.

Q : 디바가 다시 등장해 화제다. 영웅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진정민 : 디바의 등장으로 유저들이 좋아해 준 것이 기뻤다. 어떤 영웅들이 콜라보에 같이 있으면 좋을지 의논했다. 유저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그 결과 디바가 포함되게 됐다. 

Q : 추후 르세라핌과 3차 콜라보 혹은 국내 타 그룹과 콜라보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매건 스튜어트 : 아직 관련된 추가 계획은 없다. 첫 번째 콜라보가 성공적이었고 두 번째도 그러길 바란다. 들뜬 만큼 많은 사랑 부탁한다.

Q : '르세라핌' 맴버가 어떤 스킨에 특정한 요청을 했는지 알 수 있나?

진정민 : 어떤 맴버가 어떤 디테일을 요구한다기보다 종합적인 의견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가 오갔다. 어떤 아이디어를 공유했는지는 구체적인 전달이 어렵다.

Q : 관련 업무와 개발을 진행하면서 어떤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는지?

진정민 : 첫 번째 콜라보에서 유저들이 많은 즐거움을 느낀 만큼 부담감이 있었다. 다른 것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것이 도전이었다. 캐릭터 별로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있었기에 게임에 녹이기 위해 기술적인 접근을 했다. 메르시와 일리아리는 캐릭터의 기존 움직임과 대응하지 않은 디테일 의상들이 있어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매건 스튜어트 : 컨셉 아트를 반영하여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 주노 스킨 작업을 할때 다른 캐릭터들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로 만들고 싶었다.

Q : 한국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매건 스튜어트 : 이런 기회로 한국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 한국에는 처음오게 됐는데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이번 콜라보 스킨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한다.

진정민 : '르세라핌'의 두번째 콜라보에서는 첫번째와 다른 매력이 담겨있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도 만들어지게 됐고, 디테일이 많다. 게임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장기문 : 콜라보 제작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두 분야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본다. 유저들도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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