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십’ 등 전략 MMO 게임사로 글로벌에서 유명한 워게이밍이 신작 ‘스틸헌터’를 내놓는다.
워게이밍은 25일, 강남에 있는 워게이밍 한국 지사에서 ‘스틸헌터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틸헌터 스튜디오의 루크 니콜스(Luke Nicholls) 플레이어 인터랙션 총괄과 로랑 라티시엔(Laurent Lartisien) 마케팅 디렉터가 참석했다.
워게이밍은 그동안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십’ 등을 출시해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받았지만, 이런 작품들을 줄곧 선보이면서도 유저들의 감정선을 느끼지 못한 것에 늘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기체에 탑승한 파일럿이 아닌 사람의 의식을 주입한 머신을 만들 자며 시작한 히어로 슈팅인 ‘스틸헌터’ 개발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사람의 의식을 주입한 헌터라는 메카닉을 도입했는데, 헌터는 자신만의 논리가 있고, 전투에 참여하는 이유와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다. 특히, 천천히 진행하는 속도감과 전술 등을 차용해 기존과는 다른 장르로서 ‘스틸헌터’가 완성됐다고 한다.
스토리는 지구에 유성이 충돌하여 외계물질이 생성되는 메이데이 오메가라는 재난 상황이 바탕이다. 이 외계물질은 스타폴이라 불리는데, 아주 가치가 높고 전력 공급에 사용하는 자원이다. 하지만, 유독성 물질로서 스타폴에 노출되면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되어 결국 지구에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스타폴에 면역을 가진 소수의 사람이 기계에 의식을 심어주는 기술을 앞세워 헌터를 만들어낸다. 이후 사람들은 헌터를 전투용 머신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스타폴 자원 확보에 나선다.
‘스틸헌터’는 3인칭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서 배틀로얄과 익스트랙션의 장점을 합쳤다. 220명의 인력이 두 개의 오피스로 나누어 3년간 개발했으며, 영국과 체코에서 각각 개발 작업과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오는 4월 2일에는 스팀에서 얼리액세스에 돌입하며, 기존 워게이밍 게임과 마찬가지로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된다. 향후에는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게임은 2인 1조, 총 6팀으로 구성된 12명이 한 게임에서 함께한다. 팀으로서 두 헌터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다른 팀들을 전투로 제압하거나 탈출 지점까지 이동해 탈출에 성공하면 한 게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플레이는 워게이밍의 DNA인 전술에 집중했다. 속도감이나 정확한 슈팅보다는 파트너와 협력해 스마트한 전략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 관건이다. 전술과 함께 커스텀에도 집중하여 장비, 게임 모드 등 RPG 스타일의 스킬 트리를 접목해 원하는 헌터를 입맛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덕분에 같은 헌터라도 공격력이나 생존력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스킨과 꾸미기 옵션도 제공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얼리액세스에서는 우선 7종류의 헌터를 선보이며,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헌터를 디자인할 때는 외형적으로 헌터가 가진 개성을 쉽게 알 수 있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미리 염두 하여 디자인했다.
레이저사이드는 가장 기본 타입의 병력이며, 우르소스는 근거리의 탱커로서 산탄총을 사용한다. 펜리스는 높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빠른 암살자 역할이다. 하트브레이커는 저격수의 역할로 근거리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펫은 대신 싸워주는 드론을 소환하여 원거리에서 소환으로 전장을 지배한다. 트렌치워커는 헌터 중에 유일한 서포터로서, 자신과 파트너를 치유할 수 있다. 위버는 보호막과 미니건을 사용한다.
게임모드로는 스타폴 수확 모드의 경우 지난 2024년 12월에 진행한 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하여 1.0 버전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트스탠드 모드는 12명, 총 6팀이 전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을 모두 전멸시키거나 탈출 지점을 독점하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맵은 세 가지 맵으로서, 자연환경과 도시환경을 조합했다. 광활한 황무지의 크림슨 능선과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메릴랜드 고지. 고저차를 활용한 전략과 좁은 통로가 많은 채석장을 선보인다.
맵들에는 오브젝트 파괴 메커니즘도 도입해 다양한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전술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공상과학 콘셉트로서 지금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맵을 구성했지만, 향후에는 다른 지역의 매력을 살린 맵도 추가할 예정이다.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개선을 거친 ‘스틸헌터’는 오는 4월 2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한다. 얼리액세스와 함께 시즌0에 돌입하고, 5월 중으로 시즌1이 시작한다. 한 시즌은 3개월 정도 운영하며, 2개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시즌마다 신규 헌터도 추가된다.
시즌1에 추가할 신규 헌터 스낵 픽(Snaek Peak)의 이미지도 선보였다. 육지전을 중심으로 하는 헌터로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엑스박스 패드만 지원하며, 패드 지원은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루크 니콜스 플레이어 인터랙션 총괄은 다가올 얼리액세스에 대해 “플레이를 최우선으로 두었다”며, “얼리액세스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해 반영하고, 이를 위해 첫 번째 패치는 약 한 달 동안 과금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부터 과금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얼리액세스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스틸헌터’를 플레이해 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