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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뷰] 넥슨 '카잔', 보스 밸런스 조정과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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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사의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발매 후 첫 번째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고 출시 직후 있었던 유저 피드백에 대한 답변과 앞으로 계획들을 공유했다. 특히 유저 의견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업데이트 배경을 공유하는 등 라이브 서비스 수준의 대응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지난 3월 28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하드코어 액션 RPG다.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등장하면서 넥슨과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IP의 확장에 도전장을 냈고, 성공적인 초기 유저 반응을 바탕으로 흥행 속 일주일을 보냈다.

출시 후 첫 번째 개발자 노트로 등장한 네오플의 이준호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먼저 인사와 함께 게임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출시 시작부터 열정적으로 플레이를 진행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자 노트는 크게 보스전 밸런스, 다음 업데이트,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단순히 패치 내역을 나열식으로 선보이는 것이 아닌, 이준호 CD의 상세한 설명을 원문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개발진의 의도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었다.

보스전 밸런스 조정과 관련해 넥슨과 네오플은 게임의 출시전 바이퍼와 말루카 보스전의 하향 패치를 실시하면서 다양한 유저들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너프 방향성에 대해 오히려 불만을 가졌고, 너프 이전 난이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디럭스 에디션 유저들에게 특전을 부여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이준호 CD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을 내놨다. 일부 유저들에게 특전을 제공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정식 출시 이후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이 더 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각 보스의 변경점과 난이도 설명을 이어갔다.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바이퍼 보스는 정식 서비스 직전 공격력과 기력, 체력을 약 12% 줄이는 선에서 패치를 실행했다. 스킬과 AI는 그대로 두고 전반적인 능력치를 하향하면서 정식 서비스 이후에 도전을 이어갈 유저들을 배려한 것이다.

패치의 이유로는 디럭스 에디션판의 특전 장비 세트가 언급됐다. 특전 장비 세트는 초반 게임 플레이에 있어 상당한 효과를 자랑하기에 빠른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했지만, 정식 서비스에서는 특전 장비가 없어 보스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바이퍼의 패치가 진행됐다.

보스 말루카의 경우에도 다른 부분은 변경되지 않고 공격력과 기력을 8% 정도 줄이는 패치를 실시하면서 난이도를 소폭 낮췄다. 실제로 유저들이 느낀 체감 난이도는 더 낮을 수 있지만, 이것은 경험에 나오는 숙련도 영향이 클 수 있음을 전했다.

이준호 CD는 "밸런스 조정을 아쉬워하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다. 과거 난이도로 돌리기 원하는 유저도 있었는데 변경된 수치를 보면 방어구를 몇개 빼고 도전을 한다면 과거 난이도와 비슷해질 것이다"며 "앞으로는 보스 너프를 절대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선 패치에 대한 해명과 상세한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한 이준호 CD는 이어 다음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먼저 세트 아이템의 재료 드랍률을 상향할 에정으로, 반복되는 보스 클리어에 대한 유저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임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데모 버전에서 지급된 장비류에 대한 설명도 추가했다. 이들 장비 중 일부는 좋은 스탯 보정치로 인해 게임 중반까지 좋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비스 초반 이슈가 됐다. 게임의 후반부에 들어서야 상위 등급 장비와 세트 장비의 보강으로 위력이 떨어지는 등 소폭 영향을 미치지만, 개발진은 밸런스 수정을 가하지 않고 선물로 남겨둘 것임을 전했다.

이밖에도 게임 화면서의 빌드 번호 제거, 후반부 레벨 난이도 조정이 이뤄질 것임을 알렸다. 후반부 난이도의 경우 개발진이 게임에 익숙해졌음을 인정하고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와 불편 요소, 피로도를 개선할 것임을 언급했다.

당장 급한 업데이트들이 진행된 이후에는 편의성 위주의 변경점들이 찾아올 예정이다. 먼저 외형 변환을 1회차부터 가능하게 변경할 예정이며, 장비 프리셋과 스킬 프리셋 시스템이 도입된다. 더불어 난이도 변경 자유 전환,다양한 버그 수정 등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준호 CD는 마지막으로 "설명된 수정사항 이외에도 400여개 이상의 개선사항을 업데이트에 담았다"며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완성된 게임을 선보이겠다. 카잔의 여정을 함께해 주고 있는 유저들 덕분에 즐겁게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저들의 피드백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개발자 노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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