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0월, 체험판을 선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안긴 크래프톤의 산하 개발사인 플라이웨이 게임즈의 '커맨더 퀘스트'가 정식 서비스로 돌아왔다. 더욱 강화된 게임성과 보강된 재미 요소가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커맨더 퀘스트'는 전략적인 카드 게임 위에 로그라이크의 강점을 입혀낸 게임이다. 실시간과 턴제의 교묘한 밸런스를 맞춘 것이 특징으로, 유저는 주어진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갖춰진 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각각의 스테이지를 돌파해 나가면 된다.
게임의 플레이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스테이지는 여러 갈레의 길로 이뤄져 있고, 유저들에게 선택으로 각자의 덱을 어떻게 강화시킬지 선택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투를 통해 승리 보상으로 카드 구성을 추가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성장 혹은 후퇴의 길을 갈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개발사는 연속된 게임의 플레이를 위해 로그라이크 방식을 게임에 입혀냈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실패하더라도 캐릭터 경험치와 전반적인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불씨를 제공한다. 이는 다음 도전에서 쉬운 게임을 이어가면서 스테이지를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캐릭터는 인간과 드워프 종족 아래 동일한 4개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리처드 1세, 살리딘, 제갈공명과 정식 서비스로 새롭게 추가된 잔 다르크는 고유의 스킬과 함께 기본 덱을 제공하며, 유저는 주어진 재화와 카드, 스킬을 적절하게 활용해 최적의 플레이 덱을 꾸려 나갈 수 있다.
스테이지 보스로 향하는 길은 다양한 콘텐츠를 마주한다. 연속적인 전투로 '커맨더 퀘스트'의 특징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지만, 모은 골드를 바탕으로 고블린 상점에서 카드 강화 및 수급, 유물 획득을 노릴 수 있다.
또한, 다양하게 구성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번에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도박적인 버프를 수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안정적인 휴식 장소에서는 보유한 카드들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고, 전략적으로 성장의 빌드를 짜고 흐름을 이어 나가는 것이 게임의 본 재미다.
직접 체험해 본 '커맨더 퀘스트'의 정식 서비스는 이전 체험판보다 탄탄해진 게임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었다. 스테이지의 로드맵은 더욱 다채로워지며, 유저들의 성향에 따라 보스를 향해 가는 길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튜토리얼의 보강과 일부 밸런스 수정 및 변경 등이 이뤄져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그래픽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의 강화와 UI 개선 등이 함께 진행돼 유저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전투 플레이에서 자유 배치 유닛의 후방 공격 시스템을 추가해 전략적인 요소를 더했다. 캐릭터별 스킬에서도 밸런스 변화를 추진하며, 좀 더 카드 플레이 기반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랜덤 기반의 성장과 강화가 특징인 게임을 벗어나, 유저가 지향하는 덱으로 전진을 만들어갈 수 있게끔 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카드 드로우와 마나 수급 관련 유물 및 아이템, 이벤트가 다수 추가되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요인들을 대거 추가했다.
'커맨더 퀘스트'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덱 빌딩 로그라이크로, 유저들의 성향과 플레이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게임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밸런스 측면이다. 이미 정해진 강력한 전략들로 인해 다채로운 전략과 덱 연구가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점은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기존 디펜스 장르와 함께 덱 빌딩 로그라이크 장르를 즐겨운 게임 유저라면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커맨더 퀘스트'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전략과 연구적인 플레이를 동시에 즐기는 유저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판에 이어 정식 서비스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크래프톤과 플라이웨이 게임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통해 게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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