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게임들로 게임 시장에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플라이웨이 게임즈가 신작 '커맨더 퀘스트'의 체험판을 선보였다. 기존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혼합 장르의 묘미를 잘 담아낸 것이 핵심이다.
'커맨더 퀘스트'는 덱 빌딩에 RTS, 로그라이크의 장점을 입혀낸 게임이다. 이미 다양한 게임들이 카드 게임 위에 다양한 부가 요소들을 더하면서 게임성을 구축한 것과 마찬가지로, '커맨더 퀘스트'는 자신만의 덱 위에 유닛의 배치부터 탐험과 강화 요소를 추구하는 형태로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게임의 플레이는 스테이지 형태로 이어진다. 유저는 인간과 드워프로 나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속에서 살라딘, 리처드, 제갈공명 등 특색있는 캐릭터를 골라 게임에 나설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는 독특한 사령관 스킬을 가지고 있고, 성장을 거듭하며 다양한 스킬들이 열리기에 매번 신선한 게임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인간 종족의 덱과 드워프 종족의 덱은 기본 구성이 다르다. 인간 종족의 덱 운영은 기본적인 카드 전략 게임처럼 단순하고 직관적이지만, 드워프 종족의 덱은 강철이라는 추가 자원 요소를 통해 게임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술과 취함이라는 상태 이상 연계기를 통해 카드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도전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유저는 한 스테이지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루트 선택을 통해 더욱 강한 적을 만나고 또 신비한 보상을 획득하면서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보상 체계는 랜덤 요소도 많아 적절한 투자와 도박이 이어진다. 운이 좋다면 초반부터 강력한 카드들을 수급해 쉬운 전투들이 가능하다.
각각의 세부 전투 방식은 단순하다. 턴제로 이뤄지는 게임은 정해진 마나 자원 내에 알맞은 병력 혹은 스킬들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물리치면 된다. 상대의 덱과 병력을 예측해 선공격을 감행할 수 있고, 반대로 대응 위주의 전략을 짜서 돌파할 수 있다.
초기 카드들은 직관적인 병력 중심의 카드가 많지만,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투자로 지속적인 자원을 수급할 수 있는 기능성 카드에 쏠려 있다. 병력 카드의 경우 공격력과 생명력으로 나뉘어져 있고, 은신과 방어무시, 공방 업그레이드와 상태 이상 구현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드가 많다.
게임의 목표는 적을 섬멸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된다. 전투는 단순히 카드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전략 게임의 요소를 더해 병력이 움직이고 싸우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유저는 취향에 따라 공격 일변도의 전술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고, 또는 방어와 상태 이상 위주로 적을 괴롭히는 것도 가능하다.
손안에 주어지는 카드는 매 턴마다 랜덤으로 뽑힌다. 장기적인 연속성을 가지고 전략을 구현할 수 없기에 해당 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하는 순발력을 요구한다. 전투가 승리로 종료되면 새로운 카드 한 장을 비롯해 골드 보상 등을 얻으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일정 단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패배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대신 종족 및 캐릭터 경험치를 얻게 되고 불씨 강화를 통해 다양한 강화를 노릴 수 있어 반복되는 게임 속에 성장하는 재미와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강하게 넣은 것이 '커맨더 퀘스트'의 특징이다.
아직 체험판 단계만 공개된 '커맨더 퀘스트'는 기본적인 게임성과 플레이 방식만을 확인할 수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알려진 게임성 위에 독특하고 몰입도 강한 전략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특색 있는 카드들을 구현함으로써 정식 출시 단계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커맨더 퀘스트'의 가장 큰 강점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성 강한 플레이에 있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음 턴에서는 다른 구성과 전략을 가지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유저들을 쉽게 게임 속으로 끌어들인다.
특히 다양한 카드 구성에서 나오는 전략과 플레이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패배 과정에서 경험치를 얻게 되고, 다른 종족과 특색있는 캐릭터의 구성은 반복 플레이에서 유저의 지루함을 없애주며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게임은 기존 카드 게임 혹은 디펜스 장르의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많은 재미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을 즐겨온 유저, RTS 장르에서 아쉬움을 느낀 유저들에게도 '커맨더 퀘스트'를 추천한다. 실제로 체험해 본 대다수의 유저 반응도 좋다.
플라이웨이게임즈의 '커맨더 퀘스트'가 긍정적인 체험판 반응을 바탕으로 정식 버전에서는 어떤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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