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뷰] 글로벌로 뻗어가는 넥써쓰, 공정위 제재받은 코그 < 이슈 < 게임 < 기사본문

한 주의 주요 이슈를 모아보는 ‘위클리 뷰’입니다. 이번에는 넥써쓰의 본격 사업 전개와 코그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부과,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리니지 개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넥써쓰, 해외 지사 설립과 게임 출시로 사업 본격 전개

액션스퀘어에서 이름을 바꾸고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인 넥써쓰의 행보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장현국 대표 취임을 시작으로 스위스 추크에 ‘오픈파운데이션 재단’ 설립, 다수의 업체와 전략적 제휴 체결, 크로쓰 코인의 3제로 정책 발표, 탈중앙화 앱 ‘크로쓰X’의 구글 플레이 출시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외 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현지 법인인 ‘넥써쓰 허브 FZCO’를 두바이의 DMCC에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이곳은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우리와 협력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 목적지는 암호화폐의 수도”라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크로쓰 플랫폼을 통해 첫 게임인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를 오는 24일에 출시가 확정됐습니다. 게임 플레이, 게임 내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부터 새롭게 구상했다고 합니다. 부분 유료화 대신 월정액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크로스 코인 발행과 게임 플레이 관리 및 게임 토큰 거래 등을 할 수 있는 AI 기반의 게임 에이전트 출시도 이날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코그 ‘그랜드체이스 클래식’,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받아

코그의 PC 대전 게임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3,600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사유는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당첨 구조 및 당첨 확률을 거짓으로 알린 행위 때문입니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의 우수한 아이템인 구슬봉인코디는 확률형 아이템인 ‘구슬봉인 해제주문서’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다른 게임사들의 방식과 같은데요. 코그는 이것을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코그가 사전에 설정한 주문서 구매 시 얻은 적립 포인트가 3,840점까지 쌓여야만 100% 당첨이 되는 포인트 적립제 방식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리 뽑아도 나오지 않는 확률인 0%로 설정한 것이죠.

공정거래위원회는 코그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이런 방식으로 약 30억 원 상당의 주문서를 판매,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한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이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 엔씨소프트, 차세대 리니지 표방하는 ‘프로젝트NL’ 개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 이어 ‘리니지’ IP를 계승한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부터 채용공고를 통해 ‘프로젝트NL’의 인력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게임은 차세대 리니지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으며, 주로 아트 분야의 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 프로젝트가 ‘리니지’ IP로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차세대 3D MMORPG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VFX와 캐릭터, 애니메이션, 배경 등의 인력을 모집 중입니다. 특히 캐릭터와 배경은 클래식한 중세 고전 스타일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젝트NL’은 이성구 CBO 산하의 넥스트 IP 사업본부 조직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NL’을 총괄하는 인물은 ‘리니지2M’을 개발총괄하는 캠프장을 역임했고, 출시되지 않은 신작 슈팅 게임 ‘본파이어’의 개발실장을 역임했던 김환 상무가 내정됐고, 여기에 ‘리니지W’의 주요 디렉터진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니지’ IP는 ‘리니지’와 ‘리니지2’ 이후 ‘리니지3’과 ‘리니지 포에버’, ‘리니지 이터널’ 등 여러 프로젝트가 시도됐지만, 모바일화 게임을 제외하고 출시에 성공한 것은 ‘리니지W’ 뿐이었습니다. ‘프로젝트NL’이 이들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