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바일 MOBA 시장에서 NHN 플레이아트의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이하 #컴파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컴파스’는 지난 5년간 일본 모바일 MOBA 장르에서 약 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3,410억 원)의 매출을 기록, 동장르에서는 글로벌 흥행작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보다 약 두 배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유저의 점유율이 35%를 넘어서며, 젊은 층과 여성 유저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파스’는 NHN 플레이아트가 개발하고, 일본 포털 니코니코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3대3 실시간 모바일 대전 게임으로, 2016년 12월 일본에 정식 출시됐다. 3분 동안 펼쳐지는 거점 점령전 방식과 함께, 전략적인 덱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유명 성우와 음악을 통한 몰입감 높은 연출이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한 비결로 꼽힌다.
NHN은 지난 2024년 자사의 일본 법인 사옥에서 열린 성과 발표회에서 ‘#컴파스’의 흥행 요인으로 '일본 팬덤 문화 공략'을 핵심 전략으로 소개했다. 실제로 니코니코 동영상과 SNS를 통해 인기 캐릭터를 게임에 도입하고, 보컬로이드, 버튜버, 가부키 등 일본 대중문화와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며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했다. 현재까지 협업한 작품은 27건을 넘는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 ‘#컴파스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하여, 장기 흥행으로 이어졌다. 2024년 5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1,8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여전히 일본 내 매출 상위 20위권을 유지 중이다.
연령대별 이용자 통계에서도 ‘#컴파스’는 두드러진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일본 내 18세~34세 유저가 주요 사용자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남성 위주였던 기존 MOBA 장르와 달리 여성 유저 비율도 35% 이상으로 높아 게임 시장의 성별 균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향후 리스크도 존재한다. NHN의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중 ‘#컴파스’가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다는 점, 그리고 주요 매출이 일본 내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 성장 과제다.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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