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모바일 매출은 감소했지만, PC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부터 준비 중인 신작이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가 7일 발표한 2025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 당기순손실 33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8%, 전년동기 대비 3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 지속,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적자 지속,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핵심 사업 기반 사업구조 개편 속에 신작 성과 부재 및 장기 서비스 타이틀 매출의 자연 감소, 그로 인한 수익성 둔화 때문이다.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은 96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등 주력 타이틀의 안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작의 성과 부재와 기존 라인업의 매출 자연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반면 PC 게임은 26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9.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배틀그라운드’의 업데이트 효과와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전분기 매출 이연분 덕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 출시에 집중한다. PC/콘솔 플랫폼에서는 트리플A급 대작부터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중세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를 선보인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수동 액션 RPG와 대작 MMORPG까지 자사의 체질개선과 함께 다양한 장르, 플랫폼 신작들을 선보인다.
먼저 2분기 신작으로는 자회사인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게임 ‘섹션13’을 PC/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서비스를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했으며,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4분기에는 SM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MMORPG ‘프로젝트Q’,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C’ 등의 신작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실적 증대를 노린다.
내년에 출시할 신작도 준비되어 있다. 상반기에는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선보이고,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와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헌팅 액션 RPG도 선보일 예정이다.
CBT를 준비 중인 신작 게임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크로노 오디세이’는 핵심 시스템은 구현 완료됐으며 글로벌 유저 150명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고무적 및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한국 개발사 게임으로 흔치 않은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몰입도 높게 잘 구현했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컨셉이나 스토리, 성장 콘텐츠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얻었다. 곧 진행될 CBT를 통해 핵심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 5월 중 일정 공개 및 상반기에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역시 핵심 시스템 개발이 완료됐으며, 방대한 세계관과 내러티브를 자연스레 연결하는 퀘스트나 동선, 플레이 요소 등에 대한 폴리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6~7월 경 100명 이상의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예정이고,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글로벌 CBT 진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가디스 오더’의 타겟 시장과 주요 게임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5월에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6월 소프트 론칭을 한 뒤 3분기 중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트 그래픽 기반의 수동 조작 액션을 차별화 포인트로 잡고 있다. 또한 몰입감 있는 스토리나 컷인 연출, 독창적 전투 스타일이 장점이다. 글로벌 하드웨어를 고려한 최적화와 합리적 BM으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한 넵튠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우리와의 시너지 및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판단에 지분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이 높아졌으며, 자금 사용처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작 라인업 확충과 지분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울러 부채 일부 상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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