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의 실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중세 시대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영국 버밍엄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저는 이곳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며 살아 남아야 한다. 이 게임의 장르를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라고 표방하는 만큼, 좀비를 마구 때려잡기 보다 생존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다.
개발진은 당시의 생활 용품들과 식료품들을 재현해 그것들로 생존을 하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빵, 치즈, 계란, 순무, 와인은 물론 닭 등의 다양한 물품들이 포함된다.
특히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구현하며 이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그 결과가 이번 영상을 통해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황폐화된 마을의 집에 들어가 식량을 모으는 것부터 보여주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아주 간결하다. 왼쪽 위에 허기나 갈증, 혼란, 탈진, 부상, 취기 등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없다.
그리고 해당 요소가 생기면 캐릭터의 움직임이 반영되는 것도 확인됐다. 다리 부상을 당하면 다리를 절거나, 배가 고프거나 탈진이 많으면 움직임이 지치고 부자연스럽다. 해당 요소가 충족되면 그 게이지는 사라진다.
그리고 액션을 취해야 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때 중앙 아이콘이 바뀌는 정도로 아주 간결하다. 메뉴 키를 누르면 여러 정보가 나온다. 메뉴를 눌렀을 때 주위에 있는 물건, 그리고 현재 자신의 인벤토리에 보유한 물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벤토리의 단위는 무게로서,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물건의 경우 각각에 맞는 활용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은 ‘먹기’와 ‘놓기’, ‘던지기’ 등의 기능을 쓸 수 있고, 냄비는 재료 추가와 먹기, 비우기, 가지기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의자는 앉을 수도 있지만 분해해서 목재를 얻을 수도 있다.
주위의 사물을 활용하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다. 좀비의 진입을 막기 위해 가구를 옮겨 문을 막고,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려 할 때 주위의 의자를 이용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사다리를 옮겨서 건너편의 집에 놓아 이동할 수 있다.
심지어 모은 재료(나무와 못)를 활용해 창문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 개발진은 거의 모든 물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게임은 평소에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되지만, 물건을 활용할 때는 1인칭으로 변경된다.
이 게임이 내세우는 것은 사실적인 물리 엔진이다. 바닥의 물건 때문에 좀비가 넘어지거나, 뒤로 넘어졌을 때 일어나기 힘들거나 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심지어 아슬아슬하게 2층에 놓인 사다리가 뒤에서 넘어진 좀비 때문에 밀려서 떨어지는 장면도 나왔다. 개발진은 물건의 보유량에 따라 이동 속도나 점프의 높이도 달라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날씨나 환경이 영향을 미치도록 개발 중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좀비는 시각으로 주인공을 식별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좀비의 정면에 있어도 달려들지 않는 모습이 보여졌기 때문이다. 또한 좀비의 약점은 머리인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공격 액션에서 머리를 때리거나 목을 잘라 마무리하거나, 몰래 뒤에서 접근해 목을 졸라 바닥에 눕힌 뒤 머리를 가격해 마무리짓는 모습이 주로 보여졌다.
한편, ‘갓 세이브 버밍엄’은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5월 8일부터 개최되는 북미 지역 게임쇼인 ‘팍스 이스트 2025’에 참가, 부스를 통해 행사 한정 체험 데모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그간 개선된 게임성을 공개하고, 개발진과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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