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3월 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출범한 넥슨게임즈가 올해로 창립 3주년을 맞이하며 빠른 성장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지난 3년간 넥슨게임즈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걸친 풍부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개발 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514억 원, 영업손실 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블루 아카이브' 일본 4주년 업데이트와 '서든어택' 유료화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1%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신작 개발에 따른 신규 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것이다.
■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의 지속적인 인기
합병 전인 2019년 'V4'를 선보인 이후, 2021년 2월 일본 시장에 선행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같은 해 11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되었다. 2023년 8월에는 중국에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넥슨게임즈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현재도 서브컬처를 넘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IP 파워는 해마다 커지고 있으며, 대형 업데이트마다 일본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를 석권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많은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게임을 통한 선한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다.
■ 다양한 장르의 전문 개발사로 군림
합병 이후 선보인 '히트2'는 출시와 함께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23년에는 중화권 지역에 이어 최근 '히트: 더 월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도 출시되면서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매출 9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국내 첫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시 6일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6만 명, 전 플랫폼에 걸쳐 55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올해 '퍼스트 디센던트'는 GDC와 PAX 이스트에 참가하여 해외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국내보다 해외 유저의 비중이 월등히 높으며, 올여름에 선보일 시즌3 '돌파'는 세계관 확장과 함께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를 더 넓게 잡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스킨 출시 주기는 짧게 가져가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넥슨지티와의 합병으로 국내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도 넥슨게임즈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었다. 20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은 여전히 국내 FPS의 대표작으로서 충실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김태현 디렉터의 소통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
2025년, 넥슨게임즈는 더 크고 넓은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오픈 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PC·모바일·콘솔)는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작품이다. '던파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성공적인 행보에 이어 '프로젝트 오버킬'이 바통을 이어받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이어지며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 '프로젝트 DX'(PC·콘솔)도 개발 중이다. 원시 공룡 시대에서 사냥, 채집, 요리 등을 통해 생존해 나가는 원작의 감성을 새롭게 펼칠 신작으로, 2019년 서비스 종료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듀랑고의 복귀를 기다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제2의 '블루 아카이브'가 되고자 하는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PC·모바일)도 주목할 만하다. '블루 아카이브'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한 차민서 PD와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를 담당한 유토 카미즈가 참여한 기대작이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고품질 3D 그래픽을 자랑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콘텐츠가 특징이다. 또한,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와의 교감을 강조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IO본부를 신설했으며, 이곳에서 '블루 아카이브'와 '프로젝트 RX'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편, 최근 넥슨게임즈는 딱딱한 개발 집단이라는 인식 변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활용하여 유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멀게 느껴졌던 개발자들의 일상을 전달하거나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주요 행사를 소개하며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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