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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성장, 닌텐도는 주춤, 캡콤은 질주’ 일본 게임사 실적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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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amer, 편집부

플랫폼 홀더인 소니와 닌텐도를 비롯해 캡콤은 최근 2025년 3월기 실적을 발표했다. 직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의 연결 실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결산 마감은 대부분 3월 말에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1~2개월의 결산 감사와 정리를 거쳐 5월에 발표한다.

 

■ 소니, 게임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

소니는 지난 14일, 2024년도 결산 요약 및 실적 설명회 자료를 공개했다. 결산 자료 중 ‘게임 &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 매출은 전년도 대비 9% 증가한 4조 6700억 엔(약 44조 8,81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43% 증가한 4148억 엔(약 3조 9,814천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추가 콘텐츠를 포함한 자체 제작 이외의 게임 판매 증가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증가 덕분이다. 여기에 환율의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하드웨어 판매량과 자체 제작 게임의 판매 감소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매출은 증가했다.

특히 2024년 4분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는 등 인게이지먼트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 그룹 전체 매출은 637억 엔 소폭 감소한 12조 9571억 엔(약 124조 3,855억 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조 4072억 엔(약 13조 5,0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금융 분야의 매출 감소를 이유로 들었으며, 영업이익 증가는 게임 &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와 이미징 & 센싱 솔루션 분야, 음악 분야의 매출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 잠시 주춤한 닌텐도, 스위치2 출시로 반등 노려

닌텐도는 지난 8일, 2025년 3월기 결산 요약 및 결산 설명 자료를 공개했다. 연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한 1조 1649억 2200만 엔(약 11조 1,79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한 2825억 5300만 엔(약 2조 7,116억 원),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45.3% 감소한 3723억 1600만 엔(3조 5,731억 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한 2788억 600만 엔(약 2조 6,757억 원)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닌텐도 스위치 사업은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가 748만 장,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이 409만 장,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이 210만 장 판매되는 등 신작 타이틀은 순조로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판매량은 1,080만 대(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1억 5,541만 대(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를 기록했다.

전 분기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과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를 크게 견인한 것과 비교해 이번 분기 판매량은 감소했다. 하지만, 출시 9년째를 맞이한 플랫폼으로서는 견조한 판매 상황을 보였다.

게임 전용 기기의 디지털 사업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패키지 겸용 다운로드 소프트웨어의 판매 감소로 인해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한 3260억 엔(약 3조 1,301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및 IP 관련 매출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에 의한 영화 관련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한 676억 엔(약 6,490 억원)을 기록했다.

전망으로는 2025년 6월 5일에 출시하는 새로운 하드웨어인 닌텐도 스위치 2의 매력을 알리고, 신규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 확대에 힘써 플랫폼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닌텐도는 '2025년 3월기 결산 설명회(온라인)' 질의응답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참석자는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이사 사장과 무라카미 하지메 전문이사다. 자료에는 ‘닌텐도 스위치 2의 예상 판매량 배경'과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중장기 방향성’ 등에 대한 질문이 기재됐다.

답변에 따르면, 2026년 3월기의 예상 판매량은 1,500만대로, 이는 초대 닌텐도 스위치 출시 후 약 10개월간의 판매량과 동등한 수준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새로운 기능인 '게임챗'은 2026년 3월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그 이후에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캡콤, 대표 IP '몬헌'의 저력

캡콤의 2025년 3월기 연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696억 400만 엔(약 1조 6,27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657억 7700만 엔(약 6,313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은 연간 역대 최다 판매량인 5,187만 장을 달성해 4,589만 장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높은 실적을 견인하는 데 한몫했다. 그중 '몬스터 헌터' 시리즈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장 판매를 돌파했고, 227개 국가에서 기존에 출시된 248개 타이틀이 3,949만 장 판매됐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현재 누적 판매량 1억 장을 달성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6'은 e스포츠와 연계해 브랜드 인지도와 유저 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가 누적 다운로드 1,500만 돌파, '몬스터 헌터 퍼즐 아이루 아일랜드'는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그밖에 오락시설 사업의 견조한 매장 운영과 신사업 매장 추진, 오락기기 사업에서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비롯한 스마트 파치슬롯 신제품의 판매량 증가 등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 결과, 모든 항목에서 8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10년 연속 1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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